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090609호

청소년의 인권을 말하다 영화 <시선 1318>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제작한 영화 <시선 1318>이 6월 11일 개봉한다. <시선 1318>은 1318세대의 이야기를 5개의 단편으로 엮은 옴니버스 영화. 국내 최고 감독들이 참여해 명성과 신뢰를 다져온 ‘시선 시리즈’중 ‘최신판’이다. 지난해 이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부산국제영화제 옴니버스 특별전에서도 <과속스캔들>의 스타 박보영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동안 인권위 영화의 주제는 장애인,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문제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상이 색다르다. 사회적 약자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한 축이자 미래를 이끌어나갈 차세대인 청소년의 인권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영화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단편 <달리는 차은(Girl On The Run)>은 <가족의 탄생>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 육상선수를 꿈꾸는 소녀의 건강한 로드무비다.

이현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두 번째 단편 <릴레이(Relay)>는 10대 미혼모의 고민을 위트 있게 담아낸 작품. 박보영과 <여고괴담5>의 손은서가 주연을 맡아 심각한 주제인 미혼모 문제를 경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세 번째 단편 <유 앤 미(U And Me)>는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소년의 심리를 감성적으로 그린 영화다. 또한 영화배우 출신 방은진 감독이 연출한 네 번째 단편 <진주는 공부 중(Blue Birds On The Desk)>은 입시 위주의 교육문제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마지막 단편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는 <은하해방전선>의 재기발랄함에 생생함을 더한 윤성호 감독의 버라이어티 드라마다.

인권위의 남규선 시민교육팀장은 청소년 인권을 영화 주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밖으로 표출하지도 못하고, 이를 받아주는 사람도 없다 보니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1318세대와 그들을 힘겹게 하는 기성세대가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남 팀장은 인권영화 프로젝트를 기획한 주인공이다. 인권문제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고자 2002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여섯 개의 시선>(2003)>, <별빛 이야기>(2004), <다섯 개의 시선>(2004), <세 번째 시선>(2006), <여섯 빛깔 무지개>(2007) 등의 인권영화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선 1318>은 인권위가 만든 6번째 작품이다.

글·김지영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