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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중국 여자하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창백 감독은 가장 성공한 외국인 감독으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1999년 부임 당시 세계 20위권에 불과했던 여자하키팀을 이듬해인 2000년엔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중국 스포츠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여자하키 세계 20위권이면 주요 국제대회에는 출전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세계 랭킹에서 한국보다 밀리는 중국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정상의 위치까지 끌어올리며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오히려 한국이 중국팀을 따라잡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을 정도다. 또 아테네올림픽과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모두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세계 20위권 여자하키를 아시아 정상으로
지난 3월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김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 정부나 국민의 기대는 ‘88서울올림픽’ 당시의 한국보다 크다”면서 “금메달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생활 9년째로 중국어 실력도 수준급인 김 감독은 “(감독) 계약이 베이징올림픽까지이지만 지도자 생활을 중국에서 잘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대회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자하키의 명조련사로 알려진 김상열 감독은 2005년부터 중국 남자하키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한국 하키 대표팀에서 여자 4년, 남자는 12년이나 선수들을 조련한 베테랑 감독이다.

김 감독은 특히 세계 하키 흐름에 정통하면서도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과학적 훈련 기법으로 스포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특유의 속도전으로 은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하키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4 아테네올림픽 정상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7위에 머물렀다. 당시 김 감독은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뒤 너무 억울해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핸드볼 은메달리스트인 강재원 감독은 2007년부터 중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특히 강 감독은 KBS 최승돈 아나운서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한국 여자 핸드볼팀을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도 깜짝 출연, 당시의 감동을 생생히 전했다. 스타선수 출신인 강 감독은 ‘우생순’의 감격을 고스란히 중국에서 재현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강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이끄는 세 번째 감독이다. 2003년 정형균 한국체대 감독과 2005년 김갑수 감독에 이어 중국팀을 이끌고 있다.

정 감독은 핸드볼 후진국인 중국을 맡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본선에 진출시켰고, 김 감독도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대표팀을 4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중국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상명대 감독을 지낸 위영만 감독이다. 위 감독은 지난 2004년에 부임한 이후,  2008년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받아 스포츠계로보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위 감독은 당시 외국인 지도자로서는 중국 최고 수준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감독이 중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5년부터 중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기술고문을 맡으면서다. 위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5위 입상을 일궈내는 등 약 10년 동안 중국과 인연을 맺어왔다. 위 감독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핸드볼협회장으로부터 대표팀 감독직을 정식 요청받았다.
 

세계태권도선수권 종합 2위 이끌어
중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에 지난해 선임된 이대성 감독(전 미국 하와이 US 태권도센터)도 중국에서 스포츠 한류를 전파하는 인물이다. 1989년 중국에 태권도를 처음 전파한 이 감독은 중국 여자선수팀 감독으로 지난해 열린 제18회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이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대회 직후 중국태권도협회는 곧바로 이 관장을 총감독으로 정식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최근 중국에 태권도 배우기 붐이 일고 있다”면서 “중국 올림픽 대표팀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거두면 태권도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열 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이 관장은 1971년 하와이에 정착, 1979년부터 12년간 미국 국가대표를 지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1년 제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경기에 스태프로 참가해 미국 태권도 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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