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관광 진흥과 개발을 통한 경제발전, 국제적 이해증진, 평화·번영 공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엔의 전문기구다. 현재 1백54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7개국이 준회원, 3백70여 개 관광 관련기구와 협회가 특별회원으로 있다. 이번 총회에는 1백54개 회원국에서 각국의 관광정책을 담당하는 장관 등 관련 인사 1천5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UNWTO 총회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불국사와 석굴암의 소재지 경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다. 이번 총회는 오는 10월 8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첫날인 8일에는 예산재정위원회와 프로그램 위원회의 분과회의, 예산재정위원회 및 프로그램 위원회 회의, 아프리카 지역 분과회의(CAF)가 개최되며, 9일에는 동아태지역(CAP), 유럽지역(CEU) 등 5개 대륙별 분과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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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9일과 14일에는 총회에 참석한 해외관광 전문가들이 경주 양동마을과 경주 시내를 방문,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와 지속가능한 관광코스를 체험하는 ‘테크니컬 투어’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이 밖에도 참가자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참가자 투어프로그램’과 ‘동반자 투어 프로그램’까지 준비돼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경주시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지고 있다. 역사도시 경주의 주요 여행테마였던 ‘역사 여행’, ‘전통문화 여행’과 별도로 ‘녹색체험 여행’ 테마를 새로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천년의 역사에 직접 빠져드는 체험을 안겨주는 ‘도보·자전거 여행 코스’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주 역사유적 지구’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경주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도 찾아오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UNWTO가 정한 ‘지속가능 관광’의 핵심을 ‘친환경 관광산업’으로 정하고, 이번 총회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총회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종이문서를 사용하지 않는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지향하고, 1회용품을 최소화하는 한편 정보통신(IT) 기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세계 관광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경주를 포함한 한국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해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조기 달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UNWTO 총회를 계기로 다양한 부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우선 한국의 위상 강화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G20 관광장관회의인 ‘T20 회의’에 이어 2011년 ‘제19차 UNWTO’ 총회를 개최함으로써 관광 관련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관광 관련 최대 정부대표 국제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신성장동력인 MICE(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 & Event)산업 육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은 “이번 경주 총회는 관광을 국제 의제의 우선 순위로 다루는 한편, 관광이 경제성장과 발전의 진정한 동력(動力)이 되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경주 총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 특히 이 행사를 개최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 드린다”며 “문화와 전통, 그리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경주에서 향후 몇 년간의 관광 의제를 전진시킨다는 데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 김현목 사무관은 “이번 총회는 1백50여 개국의 장·차관들을 비롯해 언론, 관광전문가 등 9백여 명에 육박하는 해외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중 경주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관광 전문가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초 ‘제19차 UNWTO 총회 준비기획단’을 발족하는 한편, 매주 경주시, 경상북도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각종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관광 산업은 경제적으로는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 녹색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의 동반성장을 기약할 수 있는 유용한 산업”이라며 “이번 총회에서 경주는 저개발 국가들에 관광 산업의 인프라 구축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번져가고 있는 한류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성공리에 개최된 ‘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얼마 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낭보(朗報)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UNWTO 총회의 한국 개최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글·김준영 (공감코리아 정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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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