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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091027호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태권도




국기(國技) 태권도를 소재로 한 뮤지컬 ‘타타 IN 붓다’가 공연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뮤지컬은 2천5백년 전 인도 정반왕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왕자로 태어난 싯다르타가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현대적으로 포장한 작품이다.
 

시나리오는 문헌에 등장하는 노예출신 장수 ‘타타’라는 인물을 통해 과거 어느 국가에서나 경험했을 노예들의 비인간적인 삶을 되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는다는 명쾌한 내용의 픽션이다. 총 3막 22장으로 구성된 뮤지컬은 모든 신(Scene)을 태권도로 표현한다. 그 어느 무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태권도의 아름답고 수려한 품세, 절도와 기품이 넘치는 태권도의 각종 기술들이 완벽한 무대, 음향, 조명, 의상 등과 어우러져 긴장감 넘치는 예술작품으로 탄생했다.
 

음악은 태권도의 기품을 고려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22곡이 이 무대를 위해 새롭게 작사, 작곡됐다. 출연배우 35명은 전원이 태권도 유단자들이다. 10년 이상 태권도를 연마한 이들은 탁월한 기본기에 연기력까지 더해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출연자는 35명이지만 의상은 1백20벌이 제작됐다. 출연진 중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혼자서 여러 배역을 맡기 때문이다. 뮤지컬을 기획한 연출자 백재현 씨는 “의상 안에는 태권도 기술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아이디어들이 숨어 있다”며 “이 작품은 태권도의 예술적 가치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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