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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국토의 등줄기, 백두대간의 모산이며 우리나라 10대 명산의 하나인 태백산. 태백산 도립공원 입구에서 매년 1월이면 눈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4회째인 태백눈축제가 1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열흘 일정으로 태백산 도립공원에서 개최된다. 코리아플러스가 찾았을 때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인공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축제 현장은 조각품들이 보기 좋게 놓여 있어 등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산에서 온 김지태(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2동) 씨 가족도 하얀 눈에 뒤덮인 축제현장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강원도는 역시 겨울에 와야 합니다. 부산에서는 눈 보기가 힘든데 여긴 이렇게 하얀 눈이 쌓여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지난 토요일에 도착해서 빙어 낚시도 즐기고 석탄박물관도 가고 오늘은 이렇게 눈축제도 보네요. 조금 있다가 아이와 눈썰매를 탈 거예요.”

서울에서 출발한 눈꽃열차를 타고 온 김지영(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씨도 “올해는 눈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여기 와보니 좋다”며 함께 온 친구와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태백산 눈축제는 눈 조각전, 얼음 조각전 외에 전국 송어, 산천어 낚시 체험, 불꽃놀이, 에어쇼, 길놀이 등 관광객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단군성전 앞 공터에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웰빙족욕탕을 마련했고, 태백산 등반로에 얼음터널을 제작했으며 스노 트레인도 운영한다. 황지연못에서 열리는 얼음 조각전도 볼 만하다. 황부자의 전설을 주제로 열리는 얼음축제에 참가한 이들은 러시아 조각가들.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한 연못이라 오가는 시민들도 신기한 듯 한참을 둘러본다.






눈 조각·얼음 조각 등 볼거리·즐길거리 즐비
태백산 눈축제는 2006년도 문화관광부 예비축제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눈축제는 태백시 전역에서 열려  태백시 재정은 물론 시민의 가계에 효자 역할을 한다. 올해도 최소 100억 원 규모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40만~50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10년 조금 넘었지만 그 성장은 가파르다.

태백의 눈축제가 각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눈축제 외에도 다른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입구에서 2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눈축제는 물론 석탄박물관 입장과 태백산 입산이 가능하다. 태백산은 해발 1567m이지만 등산로 입구가 이미 900m에 달해 남녀노소 누구나 등반하는 데 부담이 없다.
왕복 4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당일로 등반하는 등산객이 주말이면 3만~5만 명을 넘나드는 인기 등반로다. 태백시에서 가까운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도 태백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연계코스. 제천~영월~정선~태백을 잇는 국도 38호선이 완공되면 수도권과 3시간 이내로 가까워져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혜의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도시 태백. 눈축제로 활기가 넘치는 태백은 강원도의 힘 그 자체였다.  

글 이선민 기자·사진 도준석 박준우 기자





장환영 태백시청 혁신분권 담당


“스포츠 마케팅이 태백의 미래입니다”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태백은 해발 700m 고지대에 위치하고 산세가 험해 한여름에도 도통 더위를 느낄 수 없는 곳이다. 태백시는 이를 바탕으로 고지대스포츠훈련장특구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구 선정 이후 ‘스포츠는 태백’이란 지역 브랜드가 살아나니까 경기 유치하기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매년 경기유치율이 20~3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태백지역 특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장환영 계장은 태백의 미래는 스포츠 마케팅이라고 단언한다. 태백의 기후와 환경이 여느 지역들보다 좋기 때문이다. 요즘은 주로 육상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카지노, 골프 등 1단계 특구 사업이 마무리되면 1조 원 규모의 2단계 프로젝트를 벌일 예정이다. 폐광지에 e게임사업 시설을 대규모로 유치해 태백의 부흥을 도모하려는 것. 특히 세계적 규모의 자동차 경주장 태백서킷은 국제적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07년 스키장과 골프장이 있는 2884억 원 규모의 서학레저단지가 완공되고 2010년에는 2500억 원 규모의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런 대규모 종합레저시설이 확충되면 태백시가 탄광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e스포츠 전문도시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캡션 : 얼음조각전에 참가한 러시아 조각가들. 한국을 처음 찾은 이들은 친절한 한국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러시아 조각가들이 만든 눈조각의 주제는 태백팔경. 축제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자유 주제 작품들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축제 현장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쌓아놓은 얼음조각을 직접 만져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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