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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10시 37분.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환경재단이 발표한 세계 기후위기시간이다. 기후위기시간은 이산화탄소 농도, 기온, 식량 등 6개 요소를 종합해 환산한다. 12시가 되면 지구는 종말을 맞이한다.

매년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녹지대가 사막으로 변하는 등 기후변화의 이상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환경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접는다.

<Green is money-김 대리의 환경노트>는 당면 과제인 환경 문제를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소설 형식으로 펴낸 환경 지침서다. 평범한 회사원인 김 대리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김 대리는 평소 환경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평범한 마트 직원. 그러나 회사가 다른 마트와 경쟁하다 밀려나는 위기를 겪자 태스크포스 팀으로 발령난다. 김 대리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타사와 차별화되면서도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친환경 전략’을 주장한다.
 

회사는 김 대리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에코 마트’를 만든다. 옥상 정원을 꾸며 에너지를 15퍼센트 절감하고 친환경 자재로 만든 어린이 놀이터,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가로등, 옥상에 설치한 소형 풍력발전기 등으로 마트의 에너지 소비를 감축했다. 여기에 친환경 제품을 증명할 수 있는 ‘환경 라벨링 제도’를 도입하면서 소비자들에게서 뜨거운 지지를 받는다. ‘회사 구하기’와 ‘지구 구하기’란 두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는 생각에 김 대리가 뿌듯해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은 김 대리의 삶을 통해 환경보호는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환경을 지키는 일은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과 기업, 국가에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확실히 가르쳐준다.

‘국내 최초의 스토리가 있는 환경경영 이야기’로 꼽히는 이 책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온 환경부 유복환 국장의 첫 번째 환경 이야기책이다. 각 장마다 ‘김 대리의 환경노트’란 작은 코너를 만들어 지구 온난화의 원인에서부터 탄소배출권,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전문적인 환경지식도 소개해 유익하다. 또한 샤워 시간 1분을 줄이면 가구당 연간 4.3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등의 친환경 실천 방법도 담겨 있다.
 

글·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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