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해 발레계의 화제작으로 손꼽힌 국립발레단의 ‘신데렐라’가 서울열린극장 창동을 찾는다. 이번 작품의 안무는 지난 2005년 몬테카를로 발레단과 함께한 ‘신데렐라’로 국내 애호가들을 사로잡았던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맡았다. 마이요는 2008년 브누아 드 라당스 최우수 안무가상을 수상한, 현존하는 최고의 실력자 중 한 사람이다.
마이요의 ‘신데렐라’는 기존의 클래식 작품과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원작을 색다르게 재해석한 점이 눈에 띈다. 극중 신데렐라는 원작에서처럼 수동적이지 않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다른 인물들에 당당히 맞서며 극을 주도한다. 신데렐라의 발에 유리 구두를 신기는 대신 맨발에 금가루를 묻히는 설정에서도 마이요만의 획기적인 연출력이 빛난다.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캐릭터의 재창조’. 마이요는 신데렐라와 왕자로 대표되는 2인 주인공 구도에서 벗어나 신데렐라의 친부모와 계모 등 주변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되살려낸다. 원작에서는 볼 수 없는 신데렐라의 돌아가신 어머니는 이번 작품에서 신데렐라와 왕자의 사랑을 이어주는 신비로운 요정으로 살아난다. 두 집사와 언니들의 톡톡 튀는 캐릭터 또한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출신으로 이번 공연의 해설을 맡은 신현지 씨는 “발동작은 고전 발레의 테크닉을 지켜내지만 상체의 움직임은 현대적이고 독창적으로 안무한 이번 작품은 30여 명의 무용수가 모두 주인공이라 해도 좋을 만큼 변화무쌍하다”며 “친절한 해설까지 곁들인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어렵게만 여기던 발레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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