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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유럽 모던아트에서 미국 현대미술까지 한자리


 

2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의 걸작들이 한국에 선을 보여 화제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라는 제목의 이 전시회는 우리나라 관람객이 가장 좋아하는 유럽 대가들의 작품 96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한 25만 점의 컬렉션 중에서 선정된 것이다.

전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네로 대변되는 인상주의 화풍에서부터 피카소로 대표되는 20세기 아방가르드 미술까지 1백50여 년에 걸친 유럽 모던아트의 대장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르누아르의 ‘르그랑 양의 초상’, 반 고흐의 ‘데이지 꽃이 있는 정물’, 드가의 ‘발레 수업’, 모네의 ‘앙티브의 아침’, 세잔의 ‘세잔 부인의 초상’, 마티스의 ‘노란 옷의 오달리스크’, 브랑쿠시의 ‘더 키스(The Kiss)’, 샤갈의 ‘한밤중’, 피카소의 ‘여인과 아이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금붕어가 있는 정물’은 놓쳐선 안 될 작품들이다. 이들은 근현대 서양미술사의 주요 맥락을 잇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피사로의 ‘퐁네프의 오후 햇살’은 빛이 만들어내는 황홀함과 부드러운 선으로, 후안 그리스의 ‘체스판 글라스 접시’는 명암을 살린 기하학적 구성으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전시는 인상주의에 영향을 끼친 코로와 쿠르베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코로는 야외에 나가 눈으로 보면서 그리는 것을 즐긴 작가로, 그의 자유분방한 색채와 거침없는 붓놀림은 인상주의 화가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작품 해설을 맡은 임병준 큐레이터는 “장르별, 시대별로 작가의 붓질과 색채를 살피다 보면 미술사조의 흐름과 인상주의가 왜 현대미술의 뿌리가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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