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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국가·세대 뛰어넘는 화합과 평화의 목소리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50년 이상 맥을 이어온 남성합창단이 한 무대에 선다. 1958년 창단한 한국 최초의 남성합창단인 한국남성합창단과 1954년 탄생한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 OB남성합창단이 그 주인공. 두 합창단은 6월 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한일수교 45주년을 기념하는 <화합 & 평화 콘서트>를 연다. 통일문화예술원이 주최하고 주한일본대사관 문화공보원이 후원하는 공연이다.

한국남성합창단은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남성들로 구성돼 있다. 1985년 일본의 남성합창단 ‘도쿄 리더 타펠 1925’와 결연한 것을 계기로 해외 각지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일본 전역에 걸쳐 3백여 명의 단원을 둔 도시샤대학 OB남성합창단은 매년 5회 정도의 국내 공연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7회의 해외 공연을 했다.

한서대 음악과 김홍식 교수가 지휘하는 한국남성합창단은 ‘고향의 노래’ ‘신고산타령’ 등을 들려준다. 고바야시 교타가 지휘하는 도시샤대학 OB남성합창단은 ‘탱자나무의 꽃’ ‘벚꽃이 떨어지네’ 등을 노래한다. 이들 두 합창단은 고양오페라단 김성봉 단장의 지휘에 맞춰 ‘남촌’ ‘고향의 사계’ 등을 함께 부르는 무대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화목하여 잘 합해짐’을 뜻하는 화합(和合)이 아니라 화합(化合)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화합(化合)은 ‘성질이 다른 두 개체가 단순히 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식으로 결합해 안정된 하나의 개체를 이루는 것’을 뜻한다.

김홍식 교수는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문화교류를 통해 문화적 세대차이와 국가 간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에 공헌하고자 이번 공연을 열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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