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다가올 1백 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의 안보·국제 전문 분석기관 ‘싱크탱크 스트랫포’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한 조지 프리드먼이 ‘향후 1백 년’을 예측했다.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그는 그간의 정세 분석 노하우와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1백 년간의 미래 세계를 예측한 <100년 후>를 출간했다.
그는 ‘지정학’을 원리로 삼고 인구변동 추세와 기술 변화, 권력의 향방 등을 추가 변수로 해 21세기를 내다봤다. 프리드먼의 예측 방법은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강력하게 다가온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향후 세계정세의 기초가 될 대륙별 지정학적 전선을 새롭게 구분하고 21세기의 정세 흐름을 구체적으로 짚어낸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프리드먼이 ‘21세기는 미국의 시대’라고 예측한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의 위신이 나락으로 떨어진 듯한데도 그는 힘의 균형 차원에서 미국의 패권이 지속되리라 주장한다. 그는 앞으로 미국에 전쟁 등 위기상황이 발생한다 해도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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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상하는 2050년 제3차 세계대전만 봐도 그렇다. 1백 년 전 제2차 세계대전이 육지전쟁, 무기전쟁이었다면 제3차 세계대전은 우주전쟁이자 통신전쟁이다. 미국은 2030년부터 ‘땅’이 아니라 ‘하늘’을 지배하고자 극초음속 비행기 시스템을 통제하는 우주기반사령부 ‘배틀스타(Battle Stars)’를 설치한다.
이에 맞선 일본은 2050년 11월 추수감사절에 배틀스타가 있는 우주를 선제공격한다. 배틀스타가 폭발하고 일본, 터키, 독일 등 연합군이 미국을 공격하지만 미국은 패망하지 않는다.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군사력, 경제력 등이 뿌리 깊게 연결돼 결코 쓰러지지 않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산업 생산량은 세계 2위인 일본의 2배 규모이며 인구밀도도 세계 평균을 밑돌아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따라서 프리드먼은 미국에 적수는 없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중요한 국가로 여기지만 중국은 시베리아와 히말라야, 정글, 고원, 사막 등에 막혀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게다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벌써 그 한계점에 근접해 있다고 지적한다.
프리드먼은 일본과 터키, 폴란드를 ‘떠오르는 신흥 강국’으로 예상한다. 일본은 원자재 수입 의존율이 높지만 취약점을 보완하는 정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았고, 터키는 세계 17위 경제대국이자 지정학적 위치가 좋아 앞으로 강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지닐 것으로 분석했다. 폴란드는 러시아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미국이 지원해 예전 같은 강대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프리드먼은 2030년 이전에 한국이 통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 한국의 인구는 7천만명으로 일본에 비해 그리 적지 않고 현재 세계 12위의 경제 위상은 통일 후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특성상 일본, 중국, 러시아의 중간에 갇힐 수도 있고, 미국에게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평행추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윤종석 녹색관광과장은 “<100년 후>에서 저자는 21세기에 세계 도처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정치 상황과 전쟁에 대해 풍부한 근거와 상상력으로 설득력 있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미래를 예측하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추천했다.
글·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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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