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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SET_IMAGE]2,original,center[/SET_IMAGE] 아주 오랜 옛날부터 신라의 ‘축국’, 중국의 ‘츄슈’, 일본의 ‘게마리’ 등 세계 각국에는 축구와 유사한 놀이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오늘날의 현대축구는 영국에서 시작됐다. 가장 인기 있는 단체경기인 축구는 이미 전 세계의 공통 언어가 됐으며, 범세계적 경기로 행해지는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면 전 세계가 열광한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와 감독이 활약한다는 영국의 프로축구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그 속에서 일 년 내내 전쟁 같은 축구경기를 치르는 명장들의 팀 운영 노하우에는 기업 경영자가 직면한 문제의 해답이 들어 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팀 운영에는 조직원 동기 유발과 인재 발굴, 팀원들의 스트레스·이미지 관리 등 인재와 조직 경영 전반의 화두가 총동원되기 때문이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루어낸 ‘4강 신화’. 월드컵이 끝났을 때 히딩크는 단순히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니었다. 그의 축구 철학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도입됐고 히딩크식 용인술과 인재 발탁, 파격 전술은 각계에 벤치마킹됐다. ‘90분 리더십’은 알렉스 퍼거슨과 호세 무리뉴, 돈 레비 등 히딩크 못지않은 세계 축구 명감독을 분석해 그들만의 독특한 리더십을 경영에 접목시켰다. 한 기업의 ‘경영 모델’을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풀어놓은 이 책은 가장 단순하고도 명확한 경영지침서가 될 만하다. 이재웅 다음·라이코스 CEO는 책 앞부분 ‘CEO가 말하는 이 책’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혹자는 ‘축구처럼 단순한 스포츠가 어떻게 그토록 복잡한 기업 경영의 모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성공한 팀과 성공한 기업 간의 공통점은 지극히 단순하다. 축구 감독들이 자신의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행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한 기업을 이끌어가는 경영자가 지속 가능한 성공 기업으로 일구어내는 과정과 지나칠 정도로 흡사하다. 그만큼 훌륭한 팀과 최상의 팀워크를 이루어내는 일은 그들 모두에게 공통적인 핵심과제인 셈이다.” 책은 런던의 카스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공공정책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럽축구연맹 축구 코치 A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 브래디와 현재 파이낸셜타임스의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빗 볼초버의 공저로 씌어졌다. 저자들은 현재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스벤 고란 에릭손 현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 등 영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어리그 명장들의 성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무엇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들었으며, 또한 그들의 스타일과 방법론에서 경영자들이 배울 점이 무엇인가를 자세히 알려준다. 책에서는 ‘위대한 감독, 그들만의 성공 비결’을 다음과 같이 꼽고 있다. 정확한 의사 전달, 선수에 대한 절대적 믿음, 벤치의 구석자리도 살필 줄 아는 세심한 배려, 적절한 쓴소리, 개인주의와 팀 정신의 완벽한 조화, 인간적인 면모, 신축적인 운영시스템의 창출. 이 비결들은 위대한 CEO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대한축구협회 기술국 차영일 씨와 붉은악마 초대 회장인 신인철 씨가 공동 번역한 이 책을 재미있게 읽기 위해 꼭 축구 팬일 필요는 없다. 강력한 리더십과 관리 능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단숨에 독파할 수 있을 것이다. [RIGHT]유혜영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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