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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난타> <점프>… 이번엔 <비트>다


 

<비트>는 교통사고로 죽은 로커들의 차를 분해하려는 폐차장 근로자들과 이를 방해하는 로커 유령들이 폐차장에서 벌이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 공연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은 비언어극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의 신작. 한국적 소재의 음악극과 무용극을 주로 제작해온 서울예술단이 노하우를 보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번 공연은 폐차장을 배경으로 록스타와 폐차장 인부들이 빚어내는 에피소드에 록과 한국 전통 타악을 결합해 다른 비언어극보다 음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 배우들은 드럼, 기타, 베이스, 건반의 4인조 밴드로 등장해 노래와 연주를 직접 선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국내 공연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한 악기 연주가 눈에 띈다. 차축은 음계, 연료통은 북, 파워펌프는 실로폰 등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자동차 1백29대가 분해됐다.

여기에 파워풀한 안무와 독특하고 코믹한 마임, 인형·마스크를 이용한 극적 판타지가 가미된다. 빅뱅, 비 등의 콘서트를 진행해온 무대 디자이너 유재헌 씨와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이동준 씨도 함께한다.

최철기 감독은 “그간의 노하우와 열정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번 작품에 모두 쏟아부었다”며 “<비트>는 코미디와 타악, 서커스적인 요소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난타>나 <점프> 못지않게 롱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예술단 박원묵 예술감독은 “이 작품을 내년에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 등 해외에 선보여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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