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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한국ㆍ포르투갈 수교 50주년 기념우표로 만났다




한국과 포르투갈이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포르투갈은 유럽 이베리아 반도 서부에 위치한 나라로 지중해·북서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의 네 지역을 잇는 해상교통의 중심이다. 포르투갈은 1961년 수교 이래 국제무대에서 우리를 계속 지지해 준 전통 우방국이다. 포르투갈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어 양국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고선(古船)을 담은 우표가 두 나라에서 동시에 발행됐다. 우표 전지 배경에는 조선 후기의 수군조련도(국립진주박물관 소장)가 소개돼 있다. 전국 우체국에서 지난 4월 15일부터 판매된 기념우표는 2종으로 각 70만 장(총 1백40만 장)이 발행됐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와 포르투갈 CTT(한국의 우정사업본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진행됐다. 수개월의 자료조사와 협의기간을 거쳤고, 1년 가까이 준비기간을 거친 뒤 발행됐다.




우리나라는 ‘거북선’을 담았고, 포르투갈은 리스본과 인도 간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16세기의 무장상선 ‘나우(Nau)’를 담았다.

기념우표에 소개되는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의 침략을 예측하고 1592년에 제작한 조선시대의 신형군선이다. 거북선은 배 위를 판자로 덮고 송곳칼을 꽂았다. 배 앞은 용머리로, 배 뒤는 거북꼬리 모양으로 만들고, 대포구멍은 좌우로 6개씩, 그리고 앞뒤로도 6개씩 낸 형태이다.

해전의 명장 이순신은 거북선을 돌격선으로 운영하여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정신으로 전쟁 7년간 23번의 해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포르투갈의 나우(Nau)는 16세기 무장상선으로 이전 선박과는 달리 많은 선적이 가능하여 더 높은 이윤을 낼 수 있었다. 식량과 승객을 함께 수송했으며 해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대포도 장착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나우는 3개의 갑판과 3개의 돛대(2개의 사각 돛과 1개의 삼각 돛), 선수루(船首樓)와 선미루(船尾樓)를 두고 있으며 1백20톤에서 1천2백 톤의 적재량을 지녔다. 나우는 당시 리스본과 인도 고아 간 무역항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발행뿐 아니라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포르투갈 해군 ‘사그레스함(NRP Sgres)’의 인천항 방문(지난해 8월 11~15일)을 시작으로 올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포르투갈 영화 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양국의 수교기념일인 지난 4월 15일에는 주한포르투갈대사관 주최로 기념행사가 열렸고,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이 주한포르투갈대사관을 방문해 엔리끄 실베이라 보르지스(Henrique Silveira Borges) 주한포르투갈대사에게 기념우표를 증정했다.

글ㆍ이미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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