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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행님아! 영어랑 숫자랑 같이 쓰고 자주 바꾸는 거 뭔지 아나?”

“미국말? 미국말 쓰는 여자친구?”

“아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꼭 해야 되는 거!”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 말이가?”

“그래, 맞다! 행님아, 비밀번호 변경~ 자주 하는 거 잊지 마이소!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알았제!”

최근 라디오 광고에서 개그맨 김신영이 코믹한 목소리로 ‘행님’에게 당부하는 인터넷 안전수칙이다. 인터넷에서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아이핀(i-Pin)을 사용하는 게 정말 그렇게 중요한 걸까?

인터넷에서 이 수칙을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2010 자기정보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비밀번호 변경과 아이핀 전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개인정보 보호 아이디어(UCC, 포스터 등) 공모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참여 업체는 SKT, KT, LG U+ 등 통신 3사의 사이트를 포함해 네이버, 다음, 인터파크 등 주요 웹사이트 23곳이다. 10월 한 달 동안 이들 사이트나 캠페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해당 배너를 클릭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입력해야 하는 비밀번호는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바꾸기를 권장한다. 비밀번호는 8자리 이상으로 입력하고, 세 종류 이상의 문자(예를 들어 알파벳 소문자와 대문자, 숫자)를 섞어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아이핀(i-Pin·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은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말한다.

아이핀을 만들면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지 않고도 웹사이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번 발급받은 아이핀은 여러 웹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국내에서는 이미 3천6백여 개 웹사이트에서 아이핀을 도입했으며, 9월 말 현재 2백68만여 명이 아이핀을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아이핀을 신규 발급하는 기관은 공공아이핀센터, 서울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정보인증 등 6곳으로, 이들 사이트 중 한 곳에 접속해 신원을 확인받으면 즉석에서 아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다. 아이핀 발급비는 무료다.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 김지원 사무관은 “아이핀은 설령 유출이 돼도 개인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으므로 주민등록번호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캠페인 홈페이지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10월 한 달 동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전 참가자들에게는 3D TV, 디지털 카메라,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행님아, 비밀번호 바꾸고 아이핀 사용할 준비됐제?”
 

글·최은숙 기자


2010 자기정보보호 캠페인 www.saveme2010.kr
공공아이핀센터 www.gpi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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