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해 트위터에 수시로 접속하는 송재희(27) 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는 거의 발을 끊었다. 여행에 관심이 많은 그는 3년 전 여행을 테마로 미니홈피를 만들었는데, 초창기에는 사진과 글을 부지런히 올렸다. 그 후 뜸해지다 1년 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포스팅을 할까 말까 할 만큼 소홀해졌다.
이곳 말고도 송 씨는 다른 포털사이트에도 카페와 블로그를 여러 개 만들었으나 업데이트를 거의 하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다. 그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7월부터 시행 중인 ‘휴면 홈페이지 정리 캠페인’을 접하고 이들 블로그와 카페를 폐쇄했다.
강원도의 한 대학은 여름방학 중 휴면 홈페이지 정리 캠페인에 참여해 학교 내 서버 안정화에 좋은 효과를 올렸다. 학교 서버에서 5백60여 개의 휴면 홈페이지를 찾아 정리한 것. 학생들의 교과 실습 후 방치된 홈페이지, 학년이 바뀌어도 남아 있는 학과 홈페이지 등을 없애자 서버 용량이 크게 늘고, 접속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
![]()
이는 휴면 홈페이지 정리 캠페인에 참여한 사례들이다. 휴면 홈페이지란 장기간(6개월~1년 이상)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되지 않고 방치된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말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추산에 따르면 국내 웹호스팅 업체가 관리하고 있는 홈페이지 46만여 개 중 약 14.5퍼센트인 6만8천여 개가 한 해 동안 업데이트를 전혀 하지 않은 휴면 홈페이지다. 또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운영하는 카페와 블로그 중에서 6개월 이상 접속하지 않은 경우가 포털별로 20~40퍼센트에 달한다.
이 같은 휴면 홈페이지는 데이터 저장 공간이 불필요하게 낭비될 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및 해커의 원격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다. 즉 휴면 카페나 블로그에 수집돼 있는 개인정보들을 모아서 빼가는 프로파일링(Profiling·조각난 정보를 모아 개인정보를 구축하는 것)에 취약하며, 국내외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피싱(Phishing·금융기관 등에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용하는 사기수법) 경로로 악용되기 쉽다.
휴면 홈페이지를 정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개인은 휴면 블로그나 카페를 폐쇄하면 된다. 호스팅 업체는 한국호스팅도메인협회와 공동으로 장기 요금미납 계정 실태를 조사해 정리할 수 있다. 교육기관이나 컴퓨터학원, 기업체 등에서도 휴면 홈페이지를 찾아 정리하면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보보호팀 이상국 사무관은 “캠페인에 참여하는 곳에는 기술 상담, 웹 보안 점검, 오프라인 교육 등의 혜택을 주고, 캠페인이 끝나는 8월 이후에도 상담과 기술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최은숙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 ☎ 118
휴면 홈페이지 정리 캠페인 kisa.or.kr/popup/2010/001/html/rest01.html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