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사는 정기연(가명) 씨는 2008년 7월 집중호우로 집 지붕과 벽 일부가 파손돼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다행히 4천5백만원짜리 풍수해 재해보험에 가입해둔 게 큰 힘이 됐다. 정 씨는 보험금으로 2천2백만원을 받아 집을 말끔히 수리하고 재해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풍수해 재해보험의 대상은 주택뿐만이 아니다. 최근 농촌에서는 온실,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풍수해 재해보험도 인기다. 전남 해남군 해남읍의 김호상(가명) 씨도 보험 덕을 크게 본 경우다. 2008년 김 씨의 비닐하우스는 강풍에 쓰러졌다. 그러자 별 생각 없이 가입한 풍수해 재해보험에서 7백만원의 보험금이 나왔다.
7~9월엔 태풍과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만큼 풍수해 재해보험 하나쯤은 서둘러 가입해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방방재청은 주택,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등이 풍수해를 입었을 경우 복구비의 최대 90퍼센트까지 지급하는 풍수해 재해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민간보험회사를 통해 풍수해 재해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풍수해 재해보험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같은 재해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이다. 전체 보험료의 57~64퍼센트를 정부에서 지원하고 가입자는 36~43퍼센트만 부담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정부에서 전체보험료의 86퍼센트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재해 피해를 볼 경우 정부의 기존 재난지원금보다 최대 4배까지 많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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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풍수해 재해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해 국비지원 보험료 63억원이 8월 말에 모두 동났다. 그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도 보험료 예산이 지난해와 동일한 만큼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여름과 초가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징검다리’식 국지성 집중호우가 유난히 잦을 전망이다. 대형 태풍 2, 3개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 재해보험팀 이희춘 과장은 “재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보험료에 대한 정부보조금이 아직 소진되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풍수해 재해보험 가입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글·박경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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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