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서류전형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비슷한 실력의 경쟁자들 사이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려면 기업에서 우대해주는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검정에는 3백93만9천6백54명이 응시해 21.4퍼센트인 84만여 명이 합격했다. 취업이 어려울수록 국가기술자격증이 경쟁력이 된다는 판단에서 응시자가 늘고 있는 것. 그러나 산업 현장의 요구와 동떨어져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격증도 적지 않다. 애써 딴 자격증을 ‘장롱 속 자격증’으로 묻어두지 않으려면 기업이 어떤 자격증을 요구하고, 어떤 점에 혜택을 주는지 파악해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자, 기계, 통신 등 23개 업종의 사업체 인사담당자 1천명을 대상으로 각 업종에서 요구하는 대표적인 국가기술자격증과 혜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업 10곳 중 8곳은 직원 채용 시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증 우대 혜택은 토목과 에너지산업 분야가 가장 높았다.
자격증을 가진 근로자가 사업주에게서 받는 혜택은 ‘채용 시 우대’가 79.6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격수당 등 임금 혜택’ 59.4퍼센트, ‘교육·훈련기회 우선 제공’ 47.9퍼센트, ‘승진 시 유리’ 43.1퍼센트 순이었다. 대체로 기업 10곳 중 8곳은 채용 때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자격증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채용 시 우대 혜택은 토목(94.1퍼센트)과 에너지(91.1퍼센트) 분야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고, 임금 혜택은 토목(94.1 퍼센트), 에너지(82.2퍼센트), 농림(80.0퍼센트) 분야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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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증을 업종별로 보면 기계 업종에서는 지게차운전기능사와 용접기사가 많았고, 전기 업종은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전자 업종은 전자기기기능사와 전자캐드기능사, 건축 업종은 건축기사와 실내건축기사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요행 연구위원은 “구직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업종에서 중요하게 요구하는 자격증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취업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5백40여 개의 국가기술자격증 중 기업체에서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소수”라며 “자격증도 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계속 수정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이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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