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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 입시 크게 달라져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 입시가 크게 달라진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올해 과학고 입시는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과학캠프를 통한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교과 지식을 묻는 필기고사와 구술면접, 적성검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또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와 각종 인증시험, 자격증 등은 전형에서 배제한다.

전국 19개 과학고의 모집 인원 1천5백20명 가운데 31퍼센트인 4백75명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관찰한 결과를 고려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1단계에서 중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습계획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사정관이 2, 3개월간 자료 내용을 검증해 면접 대상자를 확정한다. 2단계에서는 제출 서류와 입학사정관의 활동 결과 자료를 토대로 자기주도학습 및 계획, 봉사 및 체험활동, 독서활동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 결과와 내신 성적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자기주도학습 전형 선발자를 제외한 나머지 1천45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뽑는다. 중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1박2일 이상의 과학캠프를 실시해 캠프 결과와 내신 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과학고는 중학교장의 추천자 중 과학캠프에 참여할 대상자를 확정하고, 캠프 참여 학생에 대해 심층관찰, 면담, 평가 등을 실시해 창의성과 문제 발견능력 및 해결력, 과제 수행능력 등을 측정한다. 과학캠프의 평가 도구는 평가 내용과 방법에 대한 매트릭스를 활용해 다양하게 선택, 응용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진규 창의인재육성과장은 “평가 도구를 전국 과학고마다 다르게 하고, 같은 학교에서도 매년 다른 방식으로 조합해 운영함으로써 사교육에 의한 사전 준비를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문항은 중학교 수준에서 개발하고, 전형이 끝나면 모두 공개해 과학고 진학이나 수학,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과학고 입시 전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교육 유발 요인을 배제했다는 것이다. 경시대회, 인증시험, 자격증 등은 모두 배제되며 교과 지식을 묻는 시험도 금지된다.

한성과학고 유형선 입학사정관은 “학교 밖의 활동을 배제함으로써 교내 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했느냐가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과학고 입시 전형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에는 정원의 50퍼센트 이상을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위해 지난해 8월 과학고별로 2, 3명씩 총 39명의 전임 입학사정관에 대해 카이스트에서 6개월간 6백 시간의 전문 연수를 실시했다.

전임 입학사정관들은 3월부터 자기주도학습 전형 전까지 사전 활동을 하게 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되는 첫 해인 만큼 모집 지역 내 중학교에 관한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분석해 향후 전형 기간 중에 활용할 예정이다. 각 중학교에서 운영 중인 수학과 과학 교육, 창의성 교육, 과학 탐구활동, 체험활동에 대한 현황 파악 및 분석, 해당 중학교 출신 과학고 재학생과 졸업생 분석 등이 포함된다.

또 전형 기간에는 전임 입학사정관 외에도 카이스트에서 30~60시간의 집중 연수를 마친 위촉사정관이 활동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방학 등을 활용해 입학사정관 연수를 실시해 과학고 입학 전형에 필요한 위촉사정관을 계속 양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이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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