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 준비 캠페인’의 허브 사이트인 통일항아리(www.unijar.kr)가 지난 6월 4일 오픈,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이 사이트를 온라인 캠페인의 중추로 삼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남북통합 준비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들의 통일의지를 결집할 계획이다.
통일부가 통일에 따른 이득으로 우선시하는 것은 무엇보다 소모적 국방·외교 경쟁과 이념 대립이 마무리돼, 국력 신장과 사회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구가 3천만명 이상 증가하고 국토가 한반도 전역으로 크게 확장돼 세계적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회의 창’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더불어 이산가족, 탈북자 같은 인도적 문제가 해결되고 민족 문화가 창출되며 국민의 심리적 제약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남북통합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필요한 재정을 미리 마련해 나간다는 것이 ‘통일항아리’ 캠페인의 취지다. 통일부는 2030년을 통일 시점으로 가정했을 때 55조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정부 출연금과 민간 모금을 통해 그 예산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필요한 정부 출연금은 남북협력기금 중 통일계정을 편성해 마련할 계획인데 이 예산안은 18대 국회에서 폐기돼 19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
통일항아리 사이트는 통일부 홈페이지, SNS 및 포털 검색을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진행 중인 이벤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로는 사이트 오픈 기념 행사인 ‘통일 소원 말하기’가 대표적이다. ‘나는 통일이 되면 ~하겠다’와 같이 통일이 되면 좋은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적어 응모하면 된다. 이와 함께 사이트에 접속하면 바로 보게 되는 또 다른 이벤트가 ‘통일항아리 응원하기’다. 이름,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와 함께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홈페이지에는 이벤트와 함께 유명인들의 응원 영상 등의 동영상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이는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것. 가수 김태원, 대한민국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의 응원 영상을 볼 수 있다.
통일항아리 홈페이지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준비한 통일은 축복입니다’라는 슬로건이다. 이것은 “통일은 반드시 옵니다, 준비한 통일은 축복입니다”라는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독일 전 대통령의 말에서 인용한 것. 1984~1994년까지 10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한 바이체커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을 허물고 독일이 통일을 이룰 당시 서독 대통령으로 일했다. 그는 2010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통일에 합의하고 난 후 ‘통일연대세(tax)’ 협정을 맺는 등 통일이 급속하게 진행돼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통일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의 이름인 ‘통일항아리’는 류우익 장관이 통일계정을 담는 그릇이라는 의미로 직접 고안한 것. 류 장관은 “과거 어머니들이 어려울 때도 큰일에 대비해 항아리에 쌀 등을 넣어뒀다가 요긴하게 썼다”며 통일을 위한 밑천을 담는다는 데서 그와 일맥상통해 항아리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글·이현민 인턴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