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사는 주부 강연희(33) 씨는 지난주 처음으로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부했다. 기회가 되면 기부에 동참하겠다고 생각해왔던 강 씨는 장 보러 나왔다가 대형할인점의 푸드뱅크 식품기부함을 발견하고 캔과 병제품 등 장기 보존이 가능한 식품 일부를 기부함에 넣었다. 푸드뱅크는 보건복지가족부가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생활필수품 및 식품을 기부받아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창구다.
“장을 본 즉시 그 자리에서 기부가 가능해 편하기도 하고, 함께 장 보러 간 주부들에게도 동참을 권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7월부터 전국 대형할인점, 아파트 단지 등 3백50개소에 식품기부함을 설치 운영 중이다. 기존 푸드뱅크 네트워크는 전국에 2백85개소(서울 53개소)가 있지만 개인이 매번 물품을 가지고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식품기부함 설치는 이런 번거로움을 해소해 개인의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침체로 기부 물품은 줄어든 대신 푸드뱅크 이용자는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월부터 7월 사이 식품 기부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 2백69억원에서 2백56억원으로 4.8퍼센트 줄었다. 반면 기부 식품 이용자는 13만5천명에서 15만8천명으로 17퍼센트나 늘었다. 나눔의 미덕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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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부함이 설치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아직 기부량이 눈에 띄게 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공장소에 기부함을 설치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기부문화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좀 더 폭넓은 동참을 유도한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지요.” 보건복지가족부 사회서비스자원과 김금찬 사무관의 설명이다.
현재 식품기부함이 설치된 곳은 롯데마트 서울역점, 송파구 문정동 GS마트, 성동구 행당동 GS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 종교시설 등이다. 쌀, 라면, 국수 등 주식류와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는 물론 조미료, 고춧가루 등 양념류와 건조식품 등을 주로 받고 있다. 이렇게 기부받은 물품은 푸드뱅크를 통해 복지시설이나 기관에 전달되거나 전국 45개소 푸드마켓에 배치된다.
식품기부함 전국 대표전화 또는 전국 푸드뱅크로 전화하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식품기부함의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나눔의 기쁨과 함께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기부의 또 다른 매력이다. 현재 세금 혜택은 식품류에만 한정되어 있는데 비누, 치약, 화장지 등 생활용품까지 혜택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 중이다.
글·김정희 객원기자
식품기부함 전국 대표전화 Tel 1688-1377
전국 푸드뱅크 Tel 02 -713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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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