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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090609호

‘2009 활력충전 휴(休)테크’ 여가공모전 우수 사례


“청소년 문화센터를 부담 없는 비용으로 등록해 데생부터 수채화 과정까지 동아리 활동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민화의 매력에 점점 빠져 들어가던 중 남편 직장일로 외국으로 이주했다. 국제여성클럽에서 매년 개최하는 불우이웃돕기 크리스마스 바자에 참여해 민화를 그려 기부했다. 또한 국제여성클럽이 주최하는 미술전에 참여해 유럽인들에게서 ‘한국만의 특색 있는 그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림 자료를 구하기 위해 야외로 나가 꽃이나 풍경사진을 찍는 일도 좋은 휴테크 방법. 덕분에 자연과 함께하는 가족나들이 기회도 늘어났다.”(박현진 씨의 ‘나눔과 소통의 장(場)을 열어준 아름다운 우리 그림 민화 그리기’)

“폐기 직전의 화분들 틈에서 발견한 볼품없는 화초를 책상에 놓아두었는데 조금씩 자라 활짝 꽃을 피웠다. 그 일을 계기로 주변에 버려진 화초를 키우기 시작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특별활동,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활동에 강사로 참여해 내가 누리는 특별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여가활용 비법도 전수했다. 또 내가 키운 화초를 예쁜 화분에 심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며 작지만 소중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성금미 씨의 ‘생활의 카타르시스! 솟아나는 엔돌핀 파워! 실내 가드닝’)


두 사례는 온라인 여가공모전 ‘2009 활력충전 휴(休)테크’의 대상 수상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여가를 선용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가활동을 독려하고자 온라인 여가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한 공모전에는 총 2백6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두 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응모 작품 중에서 12개의 우수 사례가 선정됐다.

박현진 씨는 저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이고 즐거운 사례인지를 판가름한 경제적 여가 부문에서, 성금미 씨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도움이 되는지를 가늠하는 녹색여가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평범한 주부인 박현진 씨가 낯선 외국에서 한국적인 것으로 자신의 여가생활을 채운 점, 이를 국제적 나눔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한 점, 여가생활의 활용도를 가족 간의 야외활동으로까지 넓힌 점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대상 수상자인 성금미 씨의 사례는 자신이 생활 속에서 발견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눈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상은 신민철 씨의 ‘경복궁에서 저렴하고 알차게 여가생활 1백배 즐기기’와 손준용 씨의 ‘옥상브레이크, 평범한 옥상을 탈출한다’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미술관 투어를 다룬 신미경 씨, 디스크 골프를 주요 내용으로 한 김성배 씨, 에코 패밀리를 소개한 민선홍 씨에게 돌아갔다. 이들 외에 우수 사례를 낸 김은정, 이윤근, 이제윤, 이혜경, 전효민 씨는 장려상을 받았다.

우수 사례에 대한 시상식은 6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여가정책과 이경직 사무관은 “좋은 내용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공모전은국민에게 건전하고 뜻깊은 여가활용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사무관은 또한 “정부는 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이 여가선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부분들을 정책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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