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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한국의 강에서 건강한 생태계를 봤습니다





자전거 바퀴가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소리가 들리고 차가운 바람이 머리카락에 불어와 뺨에 나부낍니다. 두 다리는 쉴 틈 없이 페달을 밟고 있지요.

드넓은 한국 강을 지나가는 제 얼굴에 미소가 떠날 줄 모르고 친구들의 웃음소리도 높아집니다. 자전거를 타면서도 디지털카메라로 경치를 담느라 여러 번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저는 이 굉장한 경험을 최대한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생생한 자연의 움직임, 사람들의 소리, 따스하고 신선한 공기.

여행에서 느낀 감각은 초월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평소의 생각을 버리고 온몸으로 직접 느끼게 되니까요. 한국 4대강살리기 사업현장을 방문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지아주립대 대학원생인 저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주최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4대강살리기 사업 현장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먼저 놀라운 성과부터 확인했습니다.

3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네 개의 큰 강에서 홍수 조절, 수질 향상, 생태계 복원을 이뤄내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것이 이뤄진 바로 그곳에 서서 강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단지 사업적인 성과만을 목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짝거리는 강을 따라 난 3마일의 자전거도로에서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생태계를 직접 보고 만졌습니다. 우리는 미국인이지만 한국인들이 이 강을 보고 느낄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강은 수도 서울 시민의 식수원입니다. 깨끗한 강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지요. 강을 따라 달릴 때 사람들은 이 사업이 마련해 준 일자리들, 사업 덕분에 장마철에도 안전해진 강변 등 놀라운 경제적 이익에 대해 말했습니다. 거기에 저는 이 활기찬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한국인들이 부러워졌습니다.

한국에 오지 않았더라도 이 사업을 접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딱딱한 활자로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제가 느낀 것처럼 깊은 감명을 받을 수 없었겠지요. 저는 아름답게 구원된 강을 따라 달리며 초월적인 경험을 선사받았습니다. 부드러운 산들바람, 빙글빙글 돌아가는 자전거 바퀴, 떠나지 않는 미소가 제 마음에 진한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4대강은 한국에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해 줄 것”
조지아주립대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 현장을 방문한 것입니다. 안전한 자연을 만드는 4대강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강은 농사의 기본인 물을 공급해 주지만, 장마철에는 재앙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엄청난 복구 비용은 사회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다. 충분히 예방 가능한 방법이 있는데 왜 매년 같은 고통을 겪어야 할까요?

4대강살리기 사업은 강바닥 준설, 지천 정비, 보 건설로 이런 고통에 대비합니다. 나아가 강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위해 가장자리물길을 유지하면서도 전력을 공급할 친환경발전소를 짓는 등 자연을 보전할 방책도 고민해 마련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미래에 부족해지고 나서야 귀중함을 깨닫게 될 수자원 확보에 들어갈 비용을 미리 절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학도로서 저는 항상 사업 진행 방식과 관리 방식을 신경 써봅니다. 4대강살리기 사업에는 엄청난 돈과 자원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우리를 안내하던 책임자는 사업이 예정된 기간 안에 진행되고 있고 짜인 예산을 크게 초과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랐습니다.

이 사업이 4개 강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전국적인 규모로 사업을 진행하려면 얼마나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지 다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았습니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최소한으로 줄이려 노력했을 겁니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도 한국이 기술 강국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의 건강한 공동체 의식과 생활방식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동안 손 흔들어 준 시민들, 조깅하는 부부, 유모차를 끌고가는 어머니를 눈여겨보면서 아직 무엇인지 모르지만 위대한 것이 자라고 번성할 곳이 바로 여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4대강살리기 사업은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이 강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심신도 건강하게 할 것이고요. 한국의 가장 값진 자산, 4대강이 겪은 혁신과 열망이 이 나라에 더 나은 미래를 안겨줄 것입니다.

정리·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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