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두물머리(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물’이 합쳐지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물머리길은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역에서 시작해 다산길, 덕소강변길을 거쳐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중앙선 양수역에서 내려 세미원(위클리 공감 125호 56쪽 공감여행 참조)을 통과, 두물
리 산책로로 들어서면 수령 4백여년 된 늙은 느티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물비늘이 반짝이는 강 위에 섬처럼 떠 있는 이 나무는 두물머리길 중 가장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코스가 이어지는 구 양수대교는 갓길이 없고 폭이 좁아 도보로는 다소 위험하다. 두물머리에서 56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다산 정약용 생가인 여유당과 실학박물관을 만난다. 인근 능내리 연꽃조성 단지를 둘러보고 나서 중앙선 폐철도를 걷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팔당역에서 길을 건너 강변길로 내려가 걷다 보면 덕소 부근에서 길이 끊기는데 강변을 뒤로 한 채 차도 옆으로 난 보도를 걷다 보면 강변길과 만난다. 이 강변길은 두물머리길의 종착지인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이어진다.
‘여강’이란 여주 사람들이 여주를 관통하는 남한강을 이르는 말로, 여강길 걷기 여행의 시작은 여주버스터미널이다.
먼저 터미널을 건너 영월루에 올라가면 호수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남한강과 여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은모래금모래강변길부터 수생야생화단지를 지나 부라우나루터까지는 우회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
부라우나루터길에 들어서면 고단한 다리를 주물러 주기라도 하듯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길이 우만리나루터까지 펼쳐진다. 아홉사리 과거길은 ‘좁고 험해 아홉 굽이를 돌아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는 숲길이라 무념무상으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흥원창 제방길 구간 등은 정비가 진행 중이지만 이 구간은 경기·충청·강원 등 3개 도를 넘나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충주 비내길은 남한강의 하류인 충주 앙성면과 소태면 사이를 흐르는 한강변을 따라 난 길이다. 철새도래지와 물억새군락지가 장관인 비내섬과 우리나라 유일의 탄산온천 지대인 앙성온천을 거친다.
시작점인 비내 마을을 나서자마자 비내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내섬은 백로 및 청둥오리 등 각종 철새가 계절 따라 찾아오는 철새도래지로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버드나무숲과 바람결에 흔들리는 갈대숲은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명소다. 능암온천랜드를 지나 할미바위까지는 황금들판과 밭, 과수원이 펼쳐져 가을의 풍요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할미바위는 행상같이 보여 행상바위라고도 부른다. 연등 할머니 또는 마고 할머니가 앞치마에 수정을 가지고 가다가 그 수정이 너무 많아 이곳에 떨어뜨려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조그만 시내를 건너 개울과 나란히 걷다 보면 4대강 36경 중 하나인 능암리섬이 눈앞에 펼쳐진다.![]()
동강은 사람들의 발길을 많이 타지 않아 원시의 비경과 주민들의 토속적 생활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정선역부터 출발하면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한 아라리촌과 만난다. 매월 2, 7로 끝나는 날에 장이 서는 정선시장도 가볼 만하다. 토속음식인 ‘콧등치기 국수’나 ‘곤드레나물밥’을 맛보고 흥정이 오가는 5일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할미꽃마을’ 귤암리와 ‘한반도지형’ 조양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동강길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내년 4월 개방을 앞두고 있다.
글·박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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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