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필자는 전통시장 마니아다. 틈날 때마다 온누리상품권을 들고 시장에 들러 생필품을 구입한다. 온누리상품권의 3퍼센트 할인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즐기는 편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인들과 함께하는 술자리가 있을 때면 전통시장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어떤지 묻곤 한다. 지인들의 답은 ‘추억’, ‘정’, ‘향수’, ‘그리움’ 등의 단어로 요약된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할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전통시장은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공간’이자 ‘그리움의 대상’이다. 기억의 한 부분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채우고 있는 전통시장이 소비 행태의 변화와 거대 유통 기업들의 등장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시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줄고, 문을 닫는 가게가 하나 둘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통시장이 활기를 잃으면서 서민 경제도 어려워졌다. 상인들의 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정부와 기업, 학교 등이 ‘전통시장 재건 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추억의 공간’, ‘서민 경제의 축’을 원상복구하기 위해 전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중 개인적으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이 마음에 든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을 지역문화와 환경에 맞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24개의 전통시장이 이 프로그램에 따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신 중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문화 공간과 편의시설들이 들어서고, 지역 축제와 연계된 행사가 연중 수시로 열리고 있다.
필자처럼 시장을 자주 가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즐거움이자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고 있다.
그간 방문해 본 대다수의 문화관광형 시장은 늘어나는 인파로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 때문에 서민 경제와 지역 경제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문화관광형 시장은 월 매출과 고객이 사업 전에 비해 각각 22퍼센트와 24퍼센트 증가했다.
반가운 일이다.
문화관광형 시장에는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문화예술 공연은 물론 전통시장 특유의 활력까지 가득해 그곳에 가면 왠지 기분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전통시장으로 ‘문화관광’, ‘추억여행’을 한번 떠나볼 일이다. 3퍼센트 할인된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2백 배 즐길 수 있는 자유이용권이니 반드시 지참하자.
글·이동욱
부천대 e비즈니스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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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