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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남한강변에 웰빙 생태관광이 익는다




4대강살리기 사업 중 남한강개발사업의 중심인 여주군은 상수원인 팔당댐 상류에 있어 그동안 상수원 보호구역, 자연보전권 등 각종 규제로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비교적 조용한 마을이었다. 하지만 요즘 여주군민들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오염은 물론 여름 홍수 때마다 범람해도 마땅히 손을 대지 못했던 그야말로 천덕꾸러기 강이 생태공원, 인공습지,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되며 살아 숨 쉬는 강으로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주군은 올해 장마를 겪으면서 민심이 오히려 좋아졌다. 남한강복원사업의 준설효과를 직접적으로 체감했기 때문이다. 강천면굴암리 이장 윤섭남씨는 “굴암리 역시 매년 장마 때마다 농경지 침수는 물론 가옥, 마을회관까지 수몰되던 지역이었지만 올해는 한 건도 침수된 곳이 없었다”면서 “마을 사람들이 4대강살리기 사업에 대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장마를 통해 ‘남한강개발사업’에 대해 더욱 굳건해진 군민들의 신뢰는 차츰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는 강과 함께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주보, 강천보, 이포보 등 3개 보(洑)를 중심으로 한 생태공원, 인공습지, 자전거도로 등 조성 사업은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돼 침체돼 있던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실제로 이포보 주변엔 맛집과 부동산 업소들이 생겨나는 등 일대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드러나고 있다.

농협 천서지점 대신농협의 문성모 차장은 “주민들 사이에선 이포보가 생긴 당남지구에 신도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오가고 있다”면서 “벌써부터 일대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있어 상권이 차츰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문 차장은 이어 “본격 개방이 되면 이포보가 있는 당남지구 일대는 문화·관광·레저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인근 천서리막국수촌 상인들 역시 하루빨리 공사를 마치고 개방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주군 남한강개발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90퍼센트, 그중 3개 보는 98퍼센트 완공된 상태다. 지난 8월 29일 찾아간 한강 3공구 이포보 당남지구 일대는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오토캠프장은 부대시설 조성 사업이 한창이었다. 바로 옆 웰빙캠프장은 푸른 잔디 위에 캠핑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조성돼 있었다. 이어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장, 자연학습장도 모습을 갖추고 개방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전거족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주군 자전거도로 72.1킬로미터 구간 역시 지난 3월 선형 및 기초공사를 마친 데 이어 현재 자전거보관대 보강 등 개방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일부 통제구간을 제외하곤 벌써부터 자전거족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장관계자들의 말이다.

자전거족들의 기대를 모으는 건 여주군 한강 3공구 구간뿐 아니다. 4대강살리기 북한강 화천지구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북한강변에서 개최한 ‘쪽배축제’를 통해 붕어섬과 대이리 일대 부분 개방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전거도로 일부도 함께 개방했다. 4대강 사업을 통해 붕어섬에는 산책로와 관찰덱 등이 조성됐으며 대이리 일대 대이지구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화천군은 6.3킬로미터 구간의 하천을 정비 중이며 자전거도로 8.2킬로미터도 9월 말이면 조성이 완료된다.

글·박근희 기자


김춘석 여주군수는 7월 1일 취임 1주년 취임사를 통해 ‘남한강개발사업’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장마 때 4대강 준설효과로 4대강살리기 사업 지지 여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남한강에서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라는 군정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한강개발사업은 여주군에 1천5백 년 만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라고 표현하신 바 있습니다. ‘1천5백 년 만의 기회’란 어떤 의미인지요.
여주군은 서기 475년 문헌기록에 소개된 이래 1천5백여 년 동안 조용한 마을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홍수 피해 등으로 여주를 발전시키는 데 애로가 많았지만 4대강 사업을 토대로 문화ㆍ역사ㆍ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 진행 기간 동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군에서는 지역업체의 사업참여 및 지역민의 고용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공사와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역의 건설 장비 및 인력투입, 자재구매 확대를 추진해 지역 군민소득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남한강개발사업 후 여주군은 궁극적으로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한강개발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은 여주입니다. 국책사업으로 국비가 1조9백여 원이 여주 지역에 투입됐습니다. 준설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3개 보 건설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강 주변엔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되는 게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주군은 수도권 인접 웰빙 휴양관광레저 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주군은 남한강개발사업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여론은 어떻습니까?
남한강개발사업은 여주군민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4대강 사업 퇴적토 준설효과로 올해 강우 피해는 예년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군민들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남한강개발사업 외에 성남~여주 복선전철공사 등이 완료되면 서울을 비롯한 광주·이천·용인 등 인근 도시 주민들이 주말에 전철을 타고 오거나 자전거도로로 관광할 수 있게 되니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앞으로의 정책방향은?
관광개발과 더불어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 문화 공간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남한강을 중심으로 사회간접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ㆍ복지 공간을 더욱 확충해 고품격 휴양관광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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