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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지역마다 대표적인 번화가가 있잖습니까. 천안의 경우엔 과거 천안역 부근이 천안의 명동으로 불렸는데 지금은 버스터미널이 있는 신부동 일대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신도시가 완공되면 천안아산역 부근이 최고의 번화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이선관 천안아산역장)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들어설 아산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아산신도시 1단계인 아산배방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준공됐다. 주택, 오피스, 상업시설 등 ‘내용물’이 채워질 부지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건물들은 이미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기다리거나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등 주요 상업시설도 영업을 시작했다. 손욱 LH아산사업본부 과장은 “현재 주택은 분양이 거의 완료됐으며 용지를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약 70퍼센트가 분양된 상태”라고 전했다.




KTX 천안아산역의 문을 열고 나가면 첫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다. 아산신도시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와이(Y)시티’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인 ‘펜타포트’가 그것이다. 와이시티는 약 1천5백 세대의 대단지다. 공사를 마치고 집주인이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면 66층 규모의 ‘펜타포트’를 볼수 있다. 현재로선 국내 최고층 빌딩이며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펜타포트 맞은편에는 지난해 말 개점한 갤러리아 백화점 센터시티점이 있다. 원래 있던 천안점을 확장 오픈했다. 연면적이 11만5백30제곱미터로 천안점에 비해 5배나 크고 영업면적은 4만9천5백86제곱미터로 3배 커졌다. 갤러리아명품관을 설계한 네덜란드의 건축가 벤 반 버켈이 설계를 맡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이 기존 점포에 비해 몇 배나 큰 점포를 새로 지은 것은 이 지역이 그만큼 미래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천안아산역이 인접한 데다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계에 위치한 만큼 향후 아산신도시가 제자리를 잡은 후엔 지역의 중심지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한 지금도 예상보다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미래의 성장성이 크다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홍보팀 관계자는 “대전의 대표 백화점인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의 경우도 구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이전해 크게 발전을 한 케이스인데 센터시티점도 같은 경로를 겪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버스 노선이 빈약하고 주변이 개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신도시 개발이 마무리되면 이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할인점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와이시티 인근의 상가건물인 ‘와이몰’에는 할인점인 롯데마트가 지난 3월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7월께 문을 연다는 계획 아래 점포를 짓고 있다.


천안아산역은 처음부터 아산신도시 건설을 염두에 두고 입지가 정해졌다. 역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인구와 기능을 분산 수용할 수 있는 거점도시를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중국과 교역이 활성화되면서 대두된 환황해 경제권 진출을 위해서도 새로운 도시가 필요했다.

아산신도시는 위치적으로 중부권 거점도시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서울과 불과 8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서울과 대전의 중간에 있다. KTX가 개통되면서 이동시간은 30~40분으로 줄었다. 대전은 20분이면 갈 수 있다.

실제로 천안시와 아산시는 KTX 개통과 신도시 건설이 맞물리면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산시는 2004년 20만명에서 지난해 27만명으로 6년 사이에 인구가 30퍼센트 이상 늘었다. 특히 1단계 아산신도시에 포함돼 있는 배방면은 2007년 2만명에서 지난해 5만명으로 인구가 4년 만에 2.5배나 불어났다. 수도권 인구분산이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아산신도시는 자족기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인근에 많은 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탕정 지역엔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있다. 이 곳에는 대규모 LCD공장이 입주해 있고 삼성의 5대 신사업 중 하나인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 공장도 들어설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AMOLED 제조 라인도 구축될 예정이다. 인주지구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있다. 중소기업도 2천여 개에 육박한다.

아산신도시 건설은 2단계로 진행된다. 천안아산역을 감싸고 있는 아산배방지구가 1단계 사업이고 아산배방지구 배후 넓은 지역의 아산탕정지구가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된 아산배방지구는 약 3백만제곱미터 규모로 도심기능이 강하다. 중고층아파트와 고층주상복합아파트, 상업시설, 업무시설이 주로 들어서 있다.

글ㆍ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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