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실패를 두려워 말고 창업에 뛰어드세요.”
지난 5월 9일 오후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청년기업가정신 로드쇼’에 참석한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대학생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청년기업가정신 로드쇼는 중소기업청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15개 창업선도대학이 공동 추진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모두 15차례(5·6월 10회, 9·10월 5회) 창업선도대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주대에서 열린 첫날 행사에는 창업 지원 유관 기관 관계자, 예비 창업자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기업가정신 로드쇼는 지난 4월 29일 제85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창업성과 점검 및 글로벌 창업 촉진대책’에서 나온 것이다. 이 글로벌 창업 촉진대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경제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목표 아래 여러 유관
부처가 마련한 ‘해외 블루오션 개척’ 전방위 지원책이다.![]()
먼저 해외봉사·인턴 등 ‘글로벌 경험자’들의 해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과 교류·협력이 활발한 대학을 지정해 ‘해외창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일례로 한동대는 올해 ‘글로벌 에디슨 아카데미’를 통해 80여 명(외국인 유학생 포함)의 청년에게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창업교육을 시행한다.
해외 경험이 많지 않은 예비창업자를 위한 기회의 장도 마련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글로벌 창업 전초기지로 특성화한다. 올 12월부터 예비창업자들이 현지 언어·문화·법률 등 1년 과정의 집중 훈련을
받게 된다.
2000년 전후 벤처 붐을 주도했던 정부출자연구소 연구원들의 창업도 지원한다. ‘휴·겸직 창업 대상’을 정부출자연구소로 확대해 복귀 시 휴직 당시의 직급 등을 보장한다. 특히 대전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연구원 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 전(全)주기 종합
지원체계’를 정립하기로 했다. 대덕특구에는 공공연구기관 석·박사급 연구 인력의 약 65퍼센트인 1만5천여 명이 밀집돼 있다.
이 밖에 ‘글로벌 앱 지원센터’와 국내 앱 개발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이 마련되며, 첨단기술 보유국과 교류협력을 통한 기술창업 촉진도 추진된다. 한국산업기술대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러시아국립정보기술·기계·광학대(ITMO)로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도입해 대학 내 예비 기술창업자와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국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1천억원 규모의 한·이스라엘 공동펀드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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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의 해외 조기정착을 돕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중소기업청이 코디네이터가 되어 KOTRA·재외공관·한인 네트워크·수출비즈니스인큐베이터(BI·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거래소) 등이 결성한 ‘글로벌 지원기관 협의체’를 통해 ‘원스톱 해외진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도 지원한다. 창업팀을 미국 벤처캐피털(VC)이 운영하는 실리콘밸리 소재 비즈니스인큐베이터에 입주시켜 창업 준비와 마케팅 활동을 돕게 된다. 또 지금까지 국내 중소업체들이 인력, 정보 등의 부족으로 참여에 어려움을 겪어 온 미국 중소기업혁신지원(SBIR) 프로그램 참여도 지원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인 빅텍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제안서 작성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 3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SBIR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돼 1단계로 약 1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 SBIR 프로그램은 미 연방정부가 기술개발 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등을 돕는 제도이며, 1~3단계로 나뉘어 폭넓은 지원이 이뤄진다.
단독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덜기 위해 ‘협력형 글로벌 시장 개척 모델’이 개발된다. 주요 업종과 품목별 컨소시엄을 구성, 이들이 함께 전략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선배기업’과 창업기업 간 ‘비즈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에 올해 예산 36억원이 편성됐다. 선배기업이 창업기업을 위해 바이어 발굴과 정보 제공, 구매 협상 지원 등 멘토링을 해주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청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주요 애로 사항은 해외시장 개척, 자금조달 순이다. 또 해외진출 기업의 29퍼센트가 지적재산권 침해를 경험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먼저 ‘창업기업 육성자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창업기업 육성자금은 올해 당초 예산보다 3천억원이 늘어난 1조4천억원으로 확대되며, 내년부터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에 ‘청년전용 창업자금’이 신설된다.
엔젤(개인투자자)의 창업투자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된다. 엔젤투자 시 출자 지분 의무보유기간을 2년 단축(5년→3년)하고 소득공제 비율을 확대(투자금액의 10퍼센트→30퍼센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 벤처캐피털을 통한 창업기업의 보육과 투자가 활성화된다. 벤처캐피털의 투자기능을 ‘창업보육센터(BI)’ 운영에 연계하고, BI 입주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특히 대학이 벤처캐피털과 공동으로 ‘청년 창업기업 전용펀드’ 조성 시 모태펀드에서 최고 70퍼센트를 매칭해 출자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기업의 글로벌 지적재산권 획득과 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올해 11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창업기업 등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지적대산권 획득전략을 세우며 해외특허 출원을 지원한다. 또 맞춤형으로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정보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며 ‘해외 IP-Desk(지적재산권 보호센터)’를 신설해 글로벌 진출기업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기능을 강화한다.![]()
창업에 따른 부담을 경감하도록 제도가 보완된다. 수도권 내에서 ‘도시형 공장’을 설립할 경우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돼 취득세가 공장취득금액의 8퍼센트에서 4퍼센트로 줄어든다.
또 연구원 등이 휴·겸직 창업 후에 완성한 직무발명의 경우 해당업체 주식의 보유·거래에 제한이 없도록 명문화한다(공직유관단체 행동강령 업무편람 개정 시 반영).
기업가정신재단과 창업선도대학의 협력을 통해 지역별 ‘기업가정신 로드쇼’를 개최해 창업 붐을 조성하고 대학·벤처캐피털 자매결연, 멘토링, 투자상담회, 창업경진대회 등을 함께 개최한다.
이 밖에 연구기관 등의 기술창업 촉진체계를 마련한다. 정부출자연구소 등의 기관평가 시 중소기업 배점을 확대하고 창업지원 실적을 추가한다. 또 대학 및 연구기관의 창업지원 실적 및 성과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정례화(매년 1회)하고 ‘창업지원 우수기관순위’를 공표한다.
글ㆍ박경아 기자
문의ㆍ중소기업청 ☎1357 www.smb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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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