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연말연초 극장가를 달군 영화 가운데 하나가 <미션 임파서블4 : 고스트 프로토콜>이다. 러시아의 핵미사일을 손에 넣어 지구를 불바다로 만들려는 테러리스트와 이를 막으려는 미국 첩보조직원들 간의 쫓고 쫓기는 액션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빌딩인 부르즈 할리파(버즈 두바이) 등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처럼 핵테러는 이미 영화나 드라마에서 지구의 평화를 해치는 잠재적 위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러한 핵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세계 50여 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3월 26, 27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부대행사로 ‘2012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과 ‘2012 서울 핵안보심포지엄’이 정상회의 직전 개최된다.
핵안보정상회의는 21세기 국제 안보의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 핵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국제 안보 분야의 최상위 포럼으로서, 2010년 4월 워싱턴에서 제1차 회의가 개최된 데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 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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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핵안보’란 핵무기나 핵물질이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의미한다. 핵안보와 유사해 보이는 ‘핵군축’은 핵을 보유한 국가들이 핵무기 숫자를 줄여 나가는 것을 말한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테러의 위협이 점증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2009년 4월 프라하 특별연설에서 “향후 4년 내에 전 세계 모든 취약한 핵물질을 안전하게 방호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적인 노력을 추진하자”고 천명한 것이 시발점이 됐고, 이에 따라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핵안보에 관해 선언을 넘어 실천의 단계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고농축 우라늄, 플루토늄 등 핵물질의 안전한 관리와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조치와 국제협력 방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한 핵물질 및 원자력 시설 안전관리 방안 ▲원료 취득과 폭탄 제조가 용이한 방사성 물질에 대한 국가별 조치와 방호대책 마련, 국제 협력 강구 등을 핵심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가 될 전망이다. 12월 말 현재 기존의 47개국 이외에 7, 8개 국가가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국제기구도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 참가로 총 4개 기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1백92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유엔 총회를 제외하면 한 나라의 수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리는 ‘2012 서울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3월 23, 2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 대표 및 주요 원자력산업계 최고경영자(CEO)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틀간의 일정에는 원자력전시회, 국내 원자력시설 방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다른 부대행사인 ‘2012 서울 핵안보심포지엄’은 3월 2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이 핵안보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정부기관, 학계, 비정부기구(NGO) 등의 핵안보 전문가 2백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출범한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부대행사 주관기관들은 새해를 맞아 핵안보정상회의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성공적인 행사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조직위원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미국·일본·프랑스·러시아 등 원자력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잠재적 원전수출 대상국 등의 주요기업 CEO 1백25명에게 행사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이미 발송했다. 또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D-100’ 기념으로 12월 15일 국내외 원자력계 주요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의 주요 의제와 내용 등 행사의 큰 틀에 관한 의견수렴을 위해 ‘핵안보 및 원자력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의 부대행사였던 ‘원자력산업계회의(2010 Nuclear Industry Conference)’ 결과를 바탕으로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증진을 위한 원자력산업계의 역할에 관한 코뮈니케를 도출하여 정상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3개 분야에 31개 기관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 운영중이다.
‘서울 핵안보심포지엄’의 경우 공동 주관기관인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외교안보연구원이 역할을 분담하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간 국내외 핵안보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난해 ‘제1, 2차 한미 핵안보전문가 대화(2월,5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특별세미나(6월)’, ‘국제 핵안보 최적관행 워크숍(11월)’ 등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핵안보 심포지엄에서 논의될 주제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또한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유관부처, 언론사 등과 공동 주최하는 중고생 에세이 공모전 입상자를 핵안보심포지엄에 참가토록 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핵안보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제행사 경험을 축적하도록 할 계획이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아울러 해외 석학과 주요 기업CEO의 국내 언론 기고, 국내 주요 원자력시설 방문 등을 부대행사 기간 중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원자력 수준에 대한 홍보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조재철 취재지원과장은 “이번 부대행사를 통해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에 대한 원자력산업계 스스로의 책임과 역할을 증진하고, 원자력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원자력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박경아 기자
문의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www.seoulnss.go.kr ☎02-721-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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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