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한국의 나폴리’ 여수는 진남관, 오동도, 향일암, 돌산대교, 거문도등대, 백도, 사도, 영취산,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자만 갯벌 등 10경을 자랑한다. 엑스포를 관람하고 배를 타고 나서면 거문도, 백도, 사도 등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으로 갈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남도음식은 맛 좋고 푸짐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여수는 그 남도음식의 중심이다. 신선한 해산물을 주재료로써 ‘바다가 고스란히 식탁으로 올라온 듯한’ 여수의 향토음식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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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엔 3백17개의 섬이 떠 있다. 그중에서도 엑스포와 더불어 가장 주목을 받는 섬이 바로 오동도다. 오동도 주변 해역이 죄다 여수엑스포장인 덕분이다.
옛날에 오동나무가 많아서 오동도라고 부르는 이 섬은 요즘은 동백꽃이 더 많다. 엑스포장에서 오동도까지는 7백68미터 길이의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오동도에선 용굴, 코끼리바위 등 해변의 기암괴석들이 볼거리다.
섬에선 걸어다니는 것이 가장 좋지만 조금 부담스럽다면 ‘코끼리열차’를 타고 섬을 둘러볼 수도 있다.
지난 4월 1일부터는 오동도 등대를 해양문화공간으로 꾸며 무료 개방(오전 6시~오후 9시)하고 있다. 드넓은 야외광장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고 디지털 홍보관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을 살펴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여수엑스포 행사장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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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면서 인기를 더한 금오도. 최근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비렁길’ 덕분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비렁’은 ‘벼랑’의 전라도 사투리.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따라 섬을 둘러볼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최근에는 기존 8.5킬로미터의 구간에 더해 3개 코스(10킬로미터)가 추가로 개방되었다. 함구미마을에서 직포마을을 거쳐 장지마을까지 걸을 수 있다.
등산지로 유명한 매봉산(해발 3백82미터)에 오르면 여수 앞바다의 장엄한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아이나 노약자가 오르기에는 조금 험한 것이 흠.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 하루 7회(7:45 9:10 10:30 12:00 14:30 16:00 18:00) 페리호가 오간다.
운임은 5천원. 승용차도 실을 수 있다. 문의 한림해운 ☎061-666-8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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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신비의 섬이다. 거문도는 여러 차례 열강의 침입을 받았다. 일본은 물론이고 러시아, 영국, 미국 등이 거문도를 침략했다. 영국군묘지는 그 흔적 중 하나다. 나무 십자가와 화강암 묘비가 이국적이다. 1905년 해발 1백96미터에 세운
거문도등대는 1백7년 전통을 자랑한다. 거문도 트레킹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어 한나절 걸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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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큰 산이 연결되어 이루어진 돌산도를 중심으로 해안을 일주하는 드라이브 코스. 돌산대교에서 출발해 17번 국도를 따라 도립수산종합관과 방죽포해수욕장 등을 거쳐 향일암에 이른다. 향일암은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전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한 곳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일출 여행지로 손꼽히기도 한다.
향일암에서 돌산읍 성두로 이어지는 길은 굽이굽이 산등성이 길로 여수 앞바다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길 곳곳에서 바다와 마주할 수 있어 어디서건 낚싯대를 드리울 수도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총 60킬로미터 거리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신덕 해변에 이르는 해안도로도 최근 개통되었다. 유명한 해안이 줄지어 자리하고, 철쭉으로 유명한 영취산도 이 길 중간에서 볼 수 있다.![]()
고소동 골목길은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산동네였다. 그러던 것을 이번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벽화 거리로 조성했다. 총 1천4미터(종포해양공원 입구?여수제일교회)의 구간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리고 ‘천사골목’으로 이름 붙였다.
천사골목을 7개 구간으로 나눠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해양’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해 여수지역 역사와 문화, 풍경 등 벽화에 담았다. 높은 지대에 자리한 동네인 만큼 여수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또한 동네 안에 충무공 대첩비각이 자리 잡고 있다. 충무공 대첩비각에는 이순신 장군의 전적을 기린 좌수영대첩비(통제이공 수군대첩비·보물 571호)와 이순신 장군 덕을 추모하는 타루비(보물 1288호)가 있다.
충무공 대첩비각 자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작전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린 정자이자 여수 8경 중 하나인 고소정이 있던 곳이다. 고소동 바로 옆에는 전라좌수영 객사로 쓰이던 진남관(국보 304호)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게장은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오죽하면 ‘여수의 맛은 간장게장에서 시작해 양념게장에서 끝난다’는 말이 있을까. 봉산동에 게장골목이 형성되어 있어 어느 집이건 골라서 가면 된다.
여수 게장은 명성만큼이나 종류도 많다. ‘반장’이라 불리는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매콤한 양념게장, 짭짤한 맛이 일품인 간장게장,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게를 갈아 만든 칠게장 등 그 유명한 ‘밥도둑’이 여수에 다 모였다.
여수의 게장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7천~9천원 정도면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명한 남도음식점답게 밑반찬이 푸짐한 것도 장점. 소선우꽃게장(061-642-9254), 여성식당게장백반(061-642-8529), 여수돌게식당(061-644-0818), 맛나게장백반(061-684-4992) 등은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지정한 식당들이다.![]()
여수에서는 장어를 구이나 회 말고 탕으로도 먹는다. 여수에는 ‘장어탕횟집거리’가 있을 정도로 장어탕이 유명하다. 흔히 ‘여수식 장어탕’이라고 부르는데, 어른 팔뚝만한 갯장어를 뭉텅뭉텅 썰어 시래기와 함께 된장국에 넣어 하얀 국물이 날 때까지 푹 끓여 국물이 진하다. 구이나 샤브샤브, 회로도 먹을 수 있다.
여수 갯장어는 6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이다. 자매식당(061-641-3992), 칠공주식당(061-663-1580), 경도회관(061-666-0044), 갯마을장어탕(061-643-2477), 여정식당(061-664-3638) 등이 유명하다.![]()
가자미와 비슷하게 생긴 서대는 찜이나 구이, 튀김, 매운탕 등으로 먹지만 여수에선 회와 무침을 최고로 친다. ‘목포=홍어’이듯 ‘여수=서대회’다. 서대회무침은 막걸리를 1년 이상 발효시킨 천연식초를 넣어 비린내 등 잡냄새가 나지 않는다.
서대회무침은 따뜻한 쌀밥에 비벼 갓김치와 함께 먹는 것이 제격. 무침의 매콤하고 새콤한 맛에 갓김치의 씁쓰름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여기에 막걸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4월부터 7월까지가 서대 맛이 가장 좋다. 구백식당(061-662-0900), 삼학집(061-662-0261) 등이 이름난 식당이다.![]()
원래 이름은 ‘군평선이’다. 부산에선 깨돔, 꾸돔이라 부르지만 음식으로는 인기가 없다. 하지만 여수로 오면 사정이 달라진다. 여수에서 금풍생이는 주로 구이로 해 먹는다. 금풍생이를 통째로 구워 고춧가루와 실파 등을 넣어 만든 간장을 발라 먹는다. 뼈가 억센 금풍생이는 속살을 발라 먹고 내장도 같이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이다. 그 맛이 일품이라 여수에서는 ‘본서방에게는 안 주고 샛서방에게만 몰래 차려 준다’고 해서 ‘샛서방 고기’라고도 부른다. 서대를 파는 구백식당과 삼학집에서 금풍생이 구이도 함께 먹을 수 있다.
황토방식당(061-644-4353)도 많이 찾는 곳이다.![]()
6월에는 ‘바다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5성급 크루즈에서도 여수엑스포를 즐길 수 있다. 7만5천톤급 정통 크루즈선인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여수엑스포 여행상품으로 등장한 것.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오는 6월 4일 인천항을 출발해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로 향한다.
여수에서 바다 위 전시관, 멀티미디어쇼, 해양체험공원 등을 둘러본 후 일본 후쿠오카, 돗토리 현, 도야마 등 관광지를 거쳐 울릉도를 돌아보고(6박7일) 10일 부산항에 기항한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길이 2백53미터, 폭 32.5미터, 승객과 승무원 3천2백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5성급 럭셔리 크루즈선이다. 상품 가격은 어른 1인당 1백19만원부터. 문의 롯데관광 ☎02-2075-3400
글·손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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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