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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여수 세계 유일 4대 명물 감탄할 만





여수엑스포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구조물이 있다. 높이 67미터에 이르는, 기네스로부터 세계에서 소리가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으로 인증받은 ‘스카이타워’가 그것이다. 무려 반경 6킬로미터까지 소리가 퍼져나간다고 한다. 엑스포장은 물론 그 인근에서도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스카이타워는 친환경엑스포를 표방하는 여수엑스포의 상징이기도 하다. 스카이타워는 원래 시멘트 저장시설로 쓰이다가 버려진 ‘폐사일로’였다.

워낙 덩치가 커서 처치 곤란이었던 산업폐기물이 아름다운 악기로 탈바꿈한 것이다. 낼 수 있는 음계가 무려 80음계로 피아노에 버금가는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

스카이타워의 공식 명칭은 ‘복스 마리스(Vox Maris : 바다의 소리)’다. 뱃고동 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여수 시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홍승표 한경대 교수가 구체화했고 파이프오르간의 명가인 독일의 ‘헤이 오르겔바우’가 제작했다. 헤이오르겔바우의 3백번째 작품, 처음으로 건물 내부가 아닌 외부에 만든 작품이다.

스카이타워의 공연은 엑스포 기간 중 하루 3~5회씩 매일 열린다. 오르가니스트 김성희, 임단비씨의 상설 공연과 국내외 유명 오르가니스트 초청공연,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양한 합주도 펼쳐진다. 국가의 날에 맞춰 해당 국가의 전통 민요와 대중성 있는 가요, 팝 등도 연주될 예정이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연주에 참여할 수도 있다.

스카이타워는 악기인 동시에 해양 교육시설이기도 하다. 2개의 사일로 중 한 곳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설치했다. 담수화 과정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정수된 물을 시음할 수도 있다. 스카이타워의 정상에 전망대를 들여놓아 엑스포장과 오동도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여수엑스포에서는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해상공연이 무시로 열린다. 메인 무대는 엑스포장 앞바다에 설치돼 있는 해상공원인 ‘빅오(Big-O)’다. 바다를 뜻하는 ‘Ocean’의 O를 따 붙인 이름이다. 실내에 갇힌 박람회를 탈피해 바다 위에서 거대한 규모의 열린 전시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빅오의 대표 공연은 해상분수쇼. 바닷물을 이용한 분수에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 분수를 스크린으로 활용한 공연이다. 레이저와 화염 등 다양한 특수효과를 이용한 쇼도 기대해 봄직하다. 수면 위를 오르내리는 수중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수상공연과 해상쇼도 이채로운 볼거리다.

빅오의 중심시설은 ‘디오(The O)’다. 엑스포장 앞바다에 서 있는 지름 35미터의 원형 구조물이 그것이다. 언뜻 봐서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장착돼 있는 장치들을 보면 대략 그 쓰임새를 짐작할 수 있다. 56개의 조명, 5개의 레이저시설, 24개의 워터제트, 24개의 화염 분출구, 6대의 영상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는 멀티미디어 공연장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도 여수엑스포의 자랑거리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보다 3배 가까이 큰 이곳에서는 3백 종, 3만4천 마리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바이칼물범, 러시아 흰고래, 해마, 해룡 등 희귀생물도 즐비하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상층에 설치해 자연광과 어우러진 바닷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은 크게 3개이다. 바다체험관, 바다생물관, 에코테리움이 그것이다. 메인 수조인 바다체험관은 태평양과 대서양 등에 서식하는 수중생물이 전시되고 바다생물관에서는 물범과 바다사자, 펭귄 등 해안가를 끼고 서식하는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아마존 정글처럼 꾸며진 에코테리움에서는 전기뱀장어, 피라니아, 담수가오리 등 열대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여수엑스포에서 가장 큰 건물은 국제관이다. 서울에 있는 코엑스보다 3배나 크다. 이 거대한 건물의 한가운데에는 여수엑스포 4대 명물 중 하나인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가 있다. EDG는 한마디로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이 2백18미터, 폭 30미터에 이른다. 국제관을 가로질러 높이 27미터 위에 설치돼 있다.

EDG에는 여수엑스포의 주제를 표현하는 다양한 영상물이 상영될 예정이다. 사신기, 심청전, 인어이야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기대되는 콘텐츠는 <꿈꾸는 고래>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고래는 관객과 소통하며 성장한다.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희망문자’를 먹고 자라는 것이다. EDG는 양방향 콘텐츠다. 일방적으로 상영되는 콘텐츠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내용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이미지나 메시지를 전송하면 반영이 된다. 관람객들이 보낸 문자와 이미지를 EDG 화면에 내보내는 식이다.

글·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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