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다음 달 5월 한반도 남쪽 끝 여수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된다. 2007년 11월 2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백40개 회원국이 참여, 2차 투표를 거쳐 경쟁국 모로코를 제치고 어렵게 유치된 BIE 공인박람회이다.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열릴 2012여수엑스포의 주제어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다. 해양과 관련된 자원, 산업, 환경, 문화, 도시를 비롯해 조선, 수산, 수족관 등 바다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된다. 미래 최첨단 해양과학기술의 비전도 제시될 것이다.

여수엑스포에는 세계 1백여 개국, 10개 국제기구, 10여 개 기업, 16개 지자체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약 2조4천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국내외에서 8백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이벤트 중 하나인데, 그중에서도 엑스포는 경제적·문화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행사라 할 수 있다.

해양문명도시관, 해양기업관, 빅오(Big-O), 해양로봇관, 아쿠아리움,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국제관, 스카이타워 등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지향점은 하나다.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등 인류의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만들고, 해양자원 고갈과 기후변화 같은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지구적 대응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런 인류 차원의 거창한 의의 외에 우리에게 다가오는 현실적 의의도 크다.

국가적으로는 해양에너지 활용기술, 차세대 해양 바이오기술, 해양오염제어·환경기술 등 창조적 해양과학기술 개발과 해양레포츠, 해양관광업 등 신해양산업 진흥과 육성의 계기가 될 것이다. 생산 약 12조원, 부가가치 5조7천억원, 고용 7만9천명 등의 국가 경제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적으로는 여수시의 지역재생 및 지역개발 효과가 극대화되고, 여수 및 남해안이 세계 수준의 해양문화 관광 레저벨트로 개발되는 등 부수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엑스포를 위한 고속철도(KTX)가 개통되어 서울~여수를 3시간30분 만에 갈 수 있고, 엑스포 행사장 주변의 도로망도 크게 확충됐다.

미국의 CNN은 올해 꼭 가봐야 할 세계 7대 여행지(Top places to visit in 2012) 가운데 여수엑스포를 1위로 꼽았다. 올림픽 개최지인 런던이나 유로 2012가 열리는 폴란드는 그 다음 순위다.

이번 여름 여수엑스포로 다함께 가보자.

글·정회수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