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대가 거침없는 활주로라면, 30대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시간이다. 40대는 날아오른 만큼 제트기류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더욱 잘 나아가야 하는 방향적인 시간이다. 그래서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을 수 있는 불혹인 것이다. 이 서른과 마흔 사이를 잘 보낼 수 있다면 그 이후도 두렵지 않다. 그래서 나는 30대를 사랑한다. 나는 2012년을 신나게 날 수 있을까?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외의 불안정한 심리가 계속해서 우리를 옥죄고 불안한 마음으로 내몰고 있다.
그래서 그 초조함이 취업이나 승진, 이직 등의 소망을 경쟁하듯 품게 하고,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부모님세대보다 더 벌어먹고 살기 힘든 세대’라는 불명예의 짐을 떠안은 채 하루하루를 ‘낀 세대’로 살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이제 혼자가 아니다. 삶이라는 여행을 가족과 함께 갈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나를 위한 자기계발보다 식비를 줄이느냐 교육비를 줄이느냐로 고민하는 순간이 온다.
‘언제쯤 안정을 찾게 될까?’ 이런 상황은 현실인 동시에 심리다. 물가나 재정부담도 물론이거니와 결혼이나 건강 또한 심리가 크게 좌우한다.
하지만 이러한 각박한 순간에도 분명히 희망은 숨어 있다. 나는 30대가 나라의 엔진이자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활동적이며 창조적으로 인생을 디자인할 시기에는 새로움의 희망을 믿어야 한다. 허무주의에 빠질 시간에 가장 현명한 젊은이로서의 액션을 취해야 한다. 30대가 일어서지 않으면 누가 일어서겠나.
풋사과처럼 덜 익지도 않았고 너무 익은 황혼도 아닌 아주 적당히 현명한 30대는 고개를 들면 넓은 주변을 볼 수 있는 선명한 시력을 가졌다. 가장 좋은 씨앗을 발견하여 나부터 툴툴 털고 일어서서 주변 사람에게부터 덕담을 건네자.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인지 한 해를 보내면서 익히 느낀 것을 실행해보자. 나는 자기 일을 사랑하면서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그곳에서 최고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무위도식하듯 새해를 맞이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심지어 날마다 새해처럼 살자고 외치며 늘 오늘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치열하게 사는 것을 본다.
그대는 꿈꾸어 오던 인생의 목표 중 몇 가지를 이루었는가? 한 가지라도 이루어졌다면 정말 대단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하나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사람에게도 새해는 대단한 순간이다.
이제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아는 현명함을 가지고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입사면접 때 썼던 이력서를 다시 꺼내 들여다보자. 가족사진을 걸어 두자. 나의 소박하고도 크게 품은 순수한 꿈이 어릴 적 쓴 일기처럼 아지랑이로 피어오를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내려놓으며 살아야 하지만, 꿈을 가진 사람은 그 힘든 과정도 감사하며 보낼 수 있다. 해마다 꽃이 피듯 새로운 해를 맞은 30대의 꽃은 벌써 봄을 준비하고 있다.
글·장진주
드림디자인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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