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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청년인턴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공공기관의 올해 청년인턴 신규채용 인원은 1만3백28명에 이른다. 정부의 연간계획인 9천5백32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2010년말 채용돼 올해까지 근무한 인원을 더하면 총 규모는 1만2천9백10명이 된다. 이 가운데 6천4백20명이 인턴 기간을 마치고 퇴사했고 6천4백9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한 첫해인 2008년 2천8백54명에서 2009년 1만7백16명, 2010년 1만4천5백88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10월까지 누적인원은 4만1천68명이다.
공공기관의 청년인턴제도는 청년실업률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평균 6천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고용률을 0.1퍼센트포인트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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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되는 대목은 올해부터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도가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2008년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 목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고용시장이 경색되면서 일자리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한시적이나마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문제점도 제기됐다. 인턴 이후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연계성이 부족한 데다 인턴들의 근무관리도 미흡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초 그동안 지적됐던 문제를 개선한 공공기관 청년인턴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정규직 전환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규직 채용인원의 20퍼센트 이상을 근무성적이 우수한 인턴 등 인턴 경험자 중에서 채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우수인턴이 정규직에 지원하면 가점을 부여하거나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등 우대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실제 청년인턴의 정규직 채용 비율이 높아졌다. 정규직 또는 계약직 전환 비율이 2009년 6.2퍼센트에서 올해 10월말 현재 9.4퍼센트, 채용인원은 6백64명에서 1천2백19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인턴의 실제 채용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도 강화했다. 인턴 1인당 1개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했다. 또 인턴 기간 중 취업시험에 응시할 때는 특별휴가를 주고 우수인턴에게는 입사추천서도 발급하는 등 적극적인 취업지원을 했다. 성과는 이미 나오고 있다. 올해 인턴을 마치고 퇴사한 6천4백20명의 41.5퍼센트인 2천6백6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천4백44명이 타사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 채용에 대한 공정성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정규직에 준하는 절차에 따라 인턴을 선발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내부평가제도를 수립하고 직무부여를 명확하게 하는 등 인사 직무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오리엔테이션 등 사전교육을 의무화했다. 인턴의 업무적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가 현장점검을 한 결과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정부의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인턴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대부분 기관이 홈페이지 공고를 통한 공개채용을 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인턴채용 공정성 확보를 위한 운영기준’을 시행하는 등 채용결과에 대한 검증을 강화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엔 지난 하반기부터 우수인턴을 공정하게 채용하기 위해 필기시험(직무적성검사)을 치르기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등은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청년인턴제도를 운영해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민간기업에 인턴채용을 위탁해 공정성을 높인 기관도 있었다.
직무부여와 교육훈련, 취업지원 부문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부분 기관이 인턴에게 고유업무를 부여하고 있었고 정규직 수준의 교육훈련도 받고 있었다. 우수인턴을 선정하기 위해 월별 분기별 평가시스템 등 별도의 제도도 운영하고 있었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인턴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권장정책 이행실적을 평가해 올해부터 이를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청년인턴 채용규모, 정규직 전환비율, 업무부여 등 인턴제 운영의 충실도·효율성 등이 평가대상이다.
기획재정부 인재경영과 이상섭 사무관은 “인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7퍼센트가 일자리 제공 등의 측면에서 효과가 좋은 정책이라고 답하는 등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공공기관에 인턴 경험자 추천을 요청하는 대기업이 있을 정도로 민간기업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글·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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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