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올해 초 TV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한 연예인이 원정도박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이 연예인은 도박으로 여러 번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었던지라 국민의 동정심마저 잃어버렸다.
비단 유명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는 크고 작은 도박으로 가정을 망가뜨리고, 강도나 살인으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사건을 종종 접한다. 도박에 빠지는 사람 상당수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거나 보통 사람들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도박중독’은 20명 중 1명꼴이었다. 전체 성인인구의 6.1퍼센트(중위험 도박자 4.4퍼센트, 문제성 도박자 1.7퍼센트)인 2백여만명이 초기 도박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50만~70여만 명은 집중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도박중독 상태인 것이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도박중독 치료를 돕는 기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독예방치유센터(www.pgcc.go.kr)에서는 도박중독자를 대상으로 전문 무료상담(080-300-8275) 프로그램, 심리검사, 문화·체험 치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9월을 도박중독 예방주간으로 정해 국제 콘퍼런스, 길거리 홍보 등을 시행한다.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강원랜드에도 예방시설이 있다. 강원랜드 중독예방센터에서는 중독예방 아카데미 운영, 전문상담 및 도박중독 진단과 가족치유 캠프 및 동기강화 프로그램 등 자체 치유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병원과의 연계를 통한 치유지원, 직업재활지원 및 조사연구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상담부터 치료를 마칠 때까지 전문가가 전담해서 사회복귀 등의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이 전액 무료이다(080-7575-535).
중독으로 이어지는 문제는 비단 도박뿐만이 아니다.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시키는 마약중독 또한 반드시 근절해야 할 문제다.
직장인 S씨는 얼마 전 휴가를 내고 간 인도에서 무심코 일명 ‘하시시’로 불리는 대마초를 접했다. 대마는 인도에서도 불법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어 호기심에 손을 댄 것이다. 결국 S씨는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이를 잊지 못하고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대마초를 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 해외여행이 일상화되고 국제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마약문제는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마약이 밀반입되는 국가도 다변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종 마약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마약류 원료물질의 수집 및 우회 경로국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빈번해 국제사회에서 관리 취약국가로 주목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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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금까지 전국 통합수사, 유관기관 공조수사, 상시감시 등을 통해 마약류 공급단속을 강화해 왔으며 국제공조수사체계도 갖추어 왔다. 하지만 국제마약범죄조직 개입, 밀반입 국가의 다변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불법유통으로 실질적인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 9월 2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민들에게 마약에 대한 폐해를 잘 홍보하고 우리 사회에 마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관련부처가 잘 협조해 마약류 퇴치와 밀반입 차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고 ‘마약 퇴치·약물 오남용 줄이기 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마약류 공급 차단을 위해 ▲국내·외 마약수사 공조체계 강화 ▲마약류 밀반입 다변화에 따른 공항·항만 통관체계 강화 ▲국제 마약수사 공조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마약류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마약류 중독자 치료·사회복귀 활성화 ▲치료감호 인프라 강화 ▲교정시설의 치료 및 재활 기능 강화 ▲사회복귀시설 기능을 보강한다.![]()
약물 오·남용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최근 향정신성의약품인 비만치료제 수요가 증가하고(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복용량 세계 3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유통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들 향정신성의약품들은 특별한
경로를 거치지 않고서도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보건복지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인터넷 포털 등과 양해각서를 맺고 향정신성의약품 불법 판매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건전한 의약품 구매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불법적인 약품 판매 사이트의 자진폐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일명 ‘연예인 마약’으로 불리는 ‘프로포폴(수면마취제)’ 등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상시 온라인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글·손수원 기자![]()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센터로는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유캔센터(ucancenter.kra.co.kr ☎080-815-1190)’,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희망길벗 경륜경정중독예방치유센터(www.c-mclinic.or.kr ☎080-645-5000)’ 등이 있다. 모두 무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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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