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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이번 장학금은 아내 정혜영을 위한 선물이었습니다.”
지난 2월 배우 정혜영씨는 남편 션으로부터 아주 특별한 생일선물을 받았다. 남편 션이 자신의 이름을 딴 ‘정혜영 장학금’을 조성해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수여한 것. 정씨는 “너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정혜영 장학금’은 총 27명의 대학생들에게 1, 2학기로 나뉘어 연간 4백만원씩 지급된다. 이 장학금은 부부가 공동 집필한 포토 에세이 <오늘 더 사랑해> 인세 1억2천여만원을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하면서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부부는 2007년부터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 1백명을 선발해 매년 교육비로 1억원씩 4년째 후원해 오고 있다.



션·정혜영 부부는 신애라씨와 함께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컴패션(Compassion)은 전 세계 26개국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1대1로 결연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으로 후원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2003년 설립된 한국컴패션은 후원자들을 통해 8만2천명의 세계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다.

션·정혜영 부부는 현재 2백명의 아이들을 후원(1인당 월 4만5천원)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홍보대사까지 맡고 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 역시 2006년 후원자로 인연을 맺은 이후 50명의 아이들과 3명의 대학생을 후원하고 있다.

차인표씨는 재능기부 자원봉사 모임인 컴패션밴드를 조직해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이 밴드에는 방송인 주영훈·이윤미 부부를 비롯해 가수 심태윤·황보·박지윤, 배우 예지원·엄지원·박시은 등 수많은 연예계 스타가 참여하고 있다.




방송인 박경림·박정훈씨 부부는 지난 1월 5박6일 일정으로 네팔 바그룽(Baglung) 데비스탄(Devistan) 지역에 다녀왔다. 부부는 해발 2천5백미터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중등학교 아이들에게 준비해간 학용품과 생필품을 나눠 주고, 새로 지은 교실 벽에 페인트칠을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경림씨는 임신 6개월 중이던 지난해 10월 갑작스런 유산으로 둘째를 잃었다. 박씨는 “유산 후 나눔에 대한 생각이 더 커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7년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습니다. 그동안은 ‘가슴’보다 ‘머리’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그렇게 잃고 나니까, 모자를 떠서 정말로 아기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백 개도 천 개도 뜰 수 있겠다 싶더군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빈곤 아동들을 돕는 세계 최대 국제아동구호 단체다. 박씨는 2006년부터 이 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신생아에게 보내주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가수 장나라씨와 방송인 박수홍씨의 동참도 이끌어 내는 등 캠페인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년 넘게 꾸준히 나눔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도 다수다. 1세대 연예인 나눔대사인 김혜자씨는 벌써 22년째 월드비전(World Vision)의 친선대사로 봉사 중이다. 그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파키스탄, 케냐 등 지구촌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그들의 고통을 알리고 나눔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

2004년에는 자신의 나눔 경험을 담은 에세이집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출간해 10년 동안 인세 전액을 기부해 오고 있으며, 전세계 1백3명의 아동과 결연을 맺어 후원해 오고 있다.

모델 겸 연기자 변정수씨는 굿네이버스의 홍보대사로 10년째 활동 중이다. 그는 1998년 CF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면서 굿네이버스와 인연을 맺었고, 2003년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년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5년에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부부가 방글라데시에서, 2006년에는 만삭의 몸으로 베트남에서 각각 봉사활동을 했다.

2009년에는 남편과 두 딸 등 가족 전원이 인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가족나눔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변씨는 현재 결연아동 30명을 후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1백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원로배우 이순재씨는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으로 10년째 봉사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노인과 아동복지를 위한 국내외 지원사업과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복지단체다. 그에게 나눔활동에 참여하는 연예인이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으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들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나눔은 욕심을 비우고 사랑을 채우는 일인 만큼 상대가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요.”

글·서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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