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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전공살린 봉사… 태양광 발전 무상 설치




에너지기술평가원은 2009년 출범 이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2009년 9월 중증장애인재활센터인 ‘요셉의 집’과 ‘요한의 집’에 LCD TV 등을 기증했으며 2010년에도 상주보육원, 수서임대아파트 주민(10가구), 천안함 희생자 유족, 그리고 강남구 거주 기초수급자·소년소녀 가장·다문화 가정·독거노인 등에게 장판·쌀·라면·내복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에 소요된 비용은 모두 2천4백12만원. 요즘 화폐가치를 생각하면 그리 크지 않은 돈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에너지기술평가원 임직원이 80명 남짓한 것을 생각하면, 그 의미는 작지 않다.




특히 이 돈은 노사 모두의 노력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 전 직원이 매월 기본급의 0.2퍼센트를 공제해 사회공헌활동기금을 조성하고 사측에서 거기에 상응해 일정액수를 내놓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직원들이 1천5백51만원을 조성했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는 8백만원을 내놓았다. 여기에 법인카드 포인트를 전환한 61만원을 보탰다.

올해 들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제까지의 사회공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녹색나눔’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에너지 나눔 프로젝트’다. 에너지 나눔 프로젝트는 광열비가 가구소득의 10퍼센트 이상인 에너지 빈곤층 가구에 녹색에너지를 제공하거나 주민편의시설의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6월 15일 ‘에너지 나눔과 평화’(이사장 김정욱)와 협약을 맺고,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햇빛나눔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그 밖에도 환경보호활동을 펼치는 환경녹색나눔, 직원들이 1년에 두 번씩 헌혈에 참여하는 생명녹색나눔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에는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하고 후원금 5백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매결연은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하고 시설지원 및 멘토링 등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랑의 울타리’ 사업의 일환으로 행해졌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부금 전달, 어린이들의 교육지원, 문화현장체험지원, 지역아동센터 인프라 개선 지원 외에도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에너지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1일에는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직원 40여명은 지난 7월 4일 경기도 광주 한사랑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고유의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이다. 노사가 매칭펀드 형식으로 사회공헌활동기금을 조성한 것도 그 일환이다.

사회공헌활동 촉진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매칭 그랜트 참여는 0.2점,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녹색사랑나눔프로젝트 참여는 0.3점, 헌혈은 0.2점, ‘사랑의 울타리’ 참여는 0.4점, 자율봉사활동은 0.2점이다(1회 기준). 가산점은 최대 1.0점까지 인정된다. 연간 사회공헌활동 실적을 평가해 ‘녹색나눔우수직원’에 대한 포상도 실시하고 있다.

노사 간 대화 창구인 노사협의회에서 사회공헌활동추진위원회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사회공헌활동추진단장도 원장과 노조대표가 함께 맡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관련 실무는 경영지원팀에서 수행한다.

지난 6월 17일 사회공헌단 발족식에서 이준현 원장은 “공정 사회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매진하겠다”며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역량에 맞는 특성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배진영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작은 조직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장님의 철학은.
“사회취약계층과 어려움을 나누는 것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다. 공공기관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켜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은.
“에너지 R&D 기관이라는 특성을 살려 ‘녹색나눔’, 즉 에너지 빈곤계층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자 한다.”

‘녹색나눔’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특화시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해온 단순기부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업무 특성이나 역량과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지 못했다는 반성 때문이다. 80명 남짓한 인원으로 연간 조성할 수 있는 사회공헌기금은 2천만원 정도로 한계가 있다. 이 돈을 가지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자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NGO와 연계해서 재생가능에너지 전문가 양성, 청소년 어린이 대상 에너지환경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생각이다.”

‘에너지 나눔과 평화’와 함께 추진하는 ‘햇빛나눔’ 사업이란 무엇인가?
“에너지 빈곤가정을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 사업이다.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가정을 지원하는 이 사업을 통해 불 꺼진 가정에 희망의 등불이 켜지길 기대한다.”

지역아동센터나 어린이재단과의 자매결연 등 어린이 복지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이다. 그들이 외부의 유혹을 물리치고, 보다 나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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