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최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아이디어 제품이 다양하다. 컴퓨터를 만드는 중소기업 모뉴엘의 ‘소나무PC’는 대기전력을 0와트로 낮춘 친환경 제품이다.
컴퓨터 내 대기전력제어시스템을 내장해 모니터와 스피커, 공유기, 프린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까지 대기전력을 차단한다. 일반 PC에 비해 전기사용량이 20퍼센트나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큰돈 들이지 않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능성 멀티탭도 많이 나오고 있다. 담솔의 ‘에버그린멀티탭’은 자동 센서 방식으로 대기전력을 스스로 차단한다. 이 밖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24시간 타이머’, ‘3구 타이머 멀티탭’ 등 1만원 내외의 전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이색제품들도 인기다.
절수샤워기도 있다. 한국수도관리는 기존 샤워기에 비해 물 사용량을 최대 50퍼센트까지 줄이면서도 수압은 더욱 높인 ‘에어제트(Airjet) 절수샤워기’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친환경인증마크를 받은 에어제트 절수샤워기는 미국 연방 환경보호국(EPA)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워터센스(Watersense)’ 인증을 획득해 미 정부에 공식 납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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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도관리 한대석 총괄이사는 “기존의 절수샤워기와는 달리 에어제트는 공기를 흡입해 강력한 수압을 만들어주는 공기압력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물의 양 대비 높은 수압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명의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보조 상품도 나왔다. 우림이 출시한 조명 반사갓 ‘돈잡는반디’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일반 형광등용 반사캡’, ‘삼파장 형광등용 ECO-반사갓’, ‘매입등(다운라이트)용 반사갓’ 등 종류가 다양하다.
우림 에너지사업부 이석훈 과장은 “기존 철판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든 조명 반사갓은 6개월이 지나면 황변현상으로 인해 조도가 저하되기 시작한다”며 “플라스틱으로 만든 ‘돈잡는반디’는 빛 확산이 잘돼 조명의 밝기를 최대 100퍼센트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효율 조명 반사갓인 ‘돈잡는반디’로 기존 반사갓에 비해 최대 50퍼센트까지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내 에너지 사용을 줄여주는 친환경 기기도 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한국후지제록스는 고성능 친환경 디지털 컬러 복합기 아페오스포트-IV C7780/C6680/C5580과 도큐센터-IV C7780/C6680/C5580 6종을 출시했다.
스마트 절전 기술을 탑재해 전력 소비를 기존 자사 모델 대비 최대 70퍼센트까지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절전 기술은 절전모드에서 대기모드로 복귀할 때 복합기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복사, 출력, 팩스, 스캔 중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에만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작업이 필요한 부분만 작동되므로, 복합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또한 절반 이상 줄였다.![]()
가전제품의 변신도 눈부시다. 대기업들은 스마트한 기능에 에너지 절전 기능이 추가된 가전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소비전력을 최소화한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를 출시했다. 850리터의 대용량이면서도 월간 소비전력은 31.7킬로와트시까지 낮춘 에너지 고효율 제품이다. 월간 전기료가 약 5천원에 불과하다.
LG전자 HA마케팅팀 김정태 팀장은 “기존 동급 제품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최대 24킬로그램을 줄였다”며 “이는 매년 소나무 9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전했다.
쿠쿠홈시스의 신제품 ‘블랙펄’은 ‘첨단 스마트 알고리즘’을 통해 최고의 밥맛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전기 압력 밥솥이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인 이 제품은 국내 최저 대기전력인 0.9와트를 유지한다.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일정 온도를 유지하며 전원을 차단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슬림 보온기능’도 갖추고 있다.
상하수도 요금을 아껴주는 똑똑한 세탁기도 인기다. LG전자가 새롭게 선을 보인 드럼세탁기 ‘트롬 6모션 2.0’은 고온의 스팀으로 때를 불리는 방식으로 세탁 성능을 높여 물 사용량을 최대 44퍼센트까지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버블에코’ 세탁기도 거품을 이용해 많은 양의 물이 필요 없다.
한편, 여름철 회사 내 가장 큰 에너지 소비 주범은 역시 에어컨이다. 요즘 회사 차원에서 사원들에게 정장이 아닌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을 지정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성복 업체들이 소재를 달리해 기능성을 더한 ‘쿨비즈(Cool-Biz)룩’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신사복 로가디스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 쿨비즈룩 제품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의류에 널리 쓰이는 ‘쿨맥스’를 사용한 재킷으로 눈길을 끈다. 시원하고 청량감을 더한 쿨맥스는 땀을 흡수·배출하는 기능성 옷감이다.
이와 함께 체온을 2도가량 낮춰주는 특수 가공법 ‘아이시스’로 만든 양복도 내놓았다. 아이시스는 태양열이 유발하는 열선을 차단하는 특수물질을 원단에 주입하는 공법이라고 한다.
반면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는 천연 소재의 쿨비즈룩 재킷을 내세운다. 캠브리지멤버스 관계자는 “울과 리넨 등 천연소재로 만든 재킷은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고 통기성이 우수해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캐주얼라인의 클럽캠브리지는 종이 섬유로 만든 페이퍼재킷을 출시했다. 면, 리넨, 마닐라 삼 등을 원료로 쓴 페이퍼재킷은 삼 자체가 가진 통기성과 흡습성으로 여름철 더위를 막아준다.
글·이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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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