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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협력사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




포스코는 지난 6월 9일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공생발전을 선언한 이래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기업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책임,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드는 책임, 삶의 질을 높이는 책임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뛰고 있다. 포스코가 공생발전으로 야심차게 내걸고 있는 ‘성과공유제’는 공생발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원가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에 성공하면, 그 수익을 포스코와 해당 중소기업이 공유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을 도와주는 한편, 포스코 역시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 이 때문에 성과공유제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포스코가 중소기업에 지급한 성과공유 보상금은 총 1백76억원으로, 지난해 지원금액인 1백69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포스코에 따르면, 협력회사들이 성과공유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해 성과공유 보상금은 3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정준양(鄭俊陽) 회장은 전 그룹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운영회의에서 “성과공유제는 포스코 동반성장의 브랜드이며, 가장 실질적이고 유효한 동반성장 활동”이라며 “성과공유제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실시하라”고 독려했다.

포스코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공생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현금결제’가 같은 맥락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현금결제 방식도 여타기업과 다르게 운용하고 있다. 즉, 매월 1회가 아닌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홍보실 이영섭 팀장은 “월 1회 현금결제는 어음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제방식이 무엇인지 널리 의견을 수렴한 뒤 주 2회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우수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영섭 팀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한, 매출액 1천억원이 넘는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라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역량향상, 해외 판로 개척, 해외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30개 협력사를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섭 팀장은 “이를 통해 포스코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도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자리 창출은 포스코의 대표적인 공생발전 노력이다. 정준양회장은 지난 8월 공생발전 간담회에서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채용규모를 6천6백명까지 늘리고, 고졸사원 채용규모를 현재 42퍼센트에서 앞으로는 50퍼센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김상영 홍보실장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공헌”이라며 “매년 채용규모를 꾸준히 늘려 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스에코, 포스에코하우징, 포스플레이트, 송도SE 등 4개의 사회적기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상영 실장은 “포스코가 창립부터 경영이념으로 제시해 온 ‘제철보국(製鐵報國)’과 ‘인간존중(人間尊重)’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하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오동룡 기자


포스코는 2004년 성과공유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래 2011년 8월까지 중소기업 7백55개사가 참여했고, 총 5백78억원을 성과공유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이처럼 포스코의 성과공유 보상금이 대폭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12월 2~3차 협력사도 1차 협력사와 성과공유제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 공동 개선활동을 통해 발생한 성과는 3년 간 중소기업에 현금으로 보상하는 것은 물론 최대 3개년까지 장기계약권을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선과제를 위한 시제품 생산비용과 현장적용에 따른 비용 역시 포스코가 부담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투자를 할 때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범우 열연·냉연 강판을 생산할 때 제품과 설비와의 마찰을 줄여주는 압연유 납품기업이다. 2004년 ‘포스코 1냉연 압연윤활성 최적화’를 시작으로 포스코와 지속적으로 성과공유제를 추진했다. 범우는 그 과정에서 지난해까지 10건의 성과공유제 과제를 완료했다. 성과도 뛰어나 7건은 연간 13억3천6백만원의 재무효과를, 나머지 3건은 연간 7억~8억원의 재무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작년에는 고품질 압연유를 포스코와 공동 개발해 재무성과 기여분인 6억5천만원을 현금으로 보상받았다.

이는 3년간의 장기계약권까지로도 이어져 범우가 실질적으로 받은 성과보상금은 20억원에 달한 셈이다.

성암산업 포스코의 외주 파트너사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물류를 담당하는 회사다. 성암산업은 장비 현대화로 생산원가 절감과 기술 자생력 확보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제철공정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분말 운반장비를 기존의 15톤 덤프트럭에서 24톤짜리로 대형화해 1회당 적재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투입되는 인원과 장비가 줄었고, 포스코는 1억9천만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었다. 포스코는 그중의 절반인 9천5백만원을 지난 7월 성암산업에 현금으로 보상했다.

삼우에코 고로(용광로)에 미분탄을 뿌리는 장비인 랜스(Lance)를 납품하는 회사다. 랜스는 용광로에 고정돼 있어 항상 고온에 노출되고, 쇳물과 직접 접촉하기도 해 끝이 쉽게 마모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삼우에코는 포스코와 랜스의 수명을 늘리는 과제를 함께 수행했다. 양사는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결국 랜스의 수명을 약 2.5배 늘리는 데 성공했고, 상당 부분의 원가도 절감할 수 있었다. 삼우에코는 공동과제를 수행한 성과 보상금으로 4억7백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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