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경남 고성은 공룡의 고장이다. 5천여 족(足)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산재해 있는 고성군 덕명리 해안 일대는 세계 3대 공룡 화석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천연기념물 411호).
2002년 당선된 이학렬 군수는 지역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공룡’에 착안했다. 이후 그는 ‘공룡군수’가 됐다. 2006년 제1회 고성공룡엑스포를 개최했다. 1백54만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84억원의 흑자를 냈다. 2009년 2회 공룡엑스포 때는 1백71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수입은 1백18억원, 각종 경제적 파급효과는 2천8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성군은 작년에 정부에 공룡특성자원화사업을 지역창조사업으로 제안했다. 고성군이 제안한 사업 가운데 공룡에 대한 4D 입체영화제작 사업에 4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4D 영화는 3D 입체영상에 공룡이 달릴 때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나 바람 같은 입체적 효과를 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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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영호 2012 경남고성세계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은 잘만 만들면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며 “공룡 캐릭터를 활용한 뮤지컬을 만들고, 풀(Full) HD급 입체영화를 만들어 전국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내년 3월 30일~6월 10일 세번째 공룡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일부가 여수해양엑스포 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관람 예정인원은 전보다 적은 1백42만명으로 낮춰 잡고 있다.
고성군은 공룡발자국 화석 밀집지역을 상족암군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승지인 당항포관광지 인근에 공룡박물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고성군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찾아가는 공룡엑스포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그 첫번째 행사는 7월 8일~8월 28일 광주(光州)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광주광역시가 후원한다.
글·배진영 기자![]()
어떻게 공룡을 착안하게 됐나?
“군수가 되고 보니 외지인들은 강원도 고성(高城)은 알아도 경남 ‘고성(固城)’은 잘 몰랐다. 고성군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릴 방법을 찾다가 공룡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공룡 = 고성’으로 인식하게 만든 비결은 무엇인가?
“국내에서 공룡을 테마화하려는 다른 지자체가 있었지만, ‘공룡 = 고성’이라는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2등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다’며 독려했다.”
그동안 공룡 관련 사업을 해온 것을 자평한다면?
“고성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주민들의 자부심이 커졌다. 무엇보다도 두 차례의 공룡엑스포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주민들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내년에 열리는 공룡엑스포는 과거와 어떻게 다른가?
“내년 공룡엑스포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테마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환경의 변화로 멸종한 공룡을 통해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서, 버려지고 있는 빗물을 유용한 수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계기로 만들려고 한다. 앞으로도 공룡엑스포는 매번 새로운 주제를 발굴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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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