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팀 코리아의 ‘64년 만의 귀환’인 이번 런던올림픽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선수촌은 과거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선수지원을 하고 있다. 런던 현지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훈련 파트너를 런던에 데리고 가는 것이 그것이다.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을 만나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둔 선수촌의 근황을 들어봤다.
1년 6개월 전인 지난해 1월에 취임하셨습니다. 취임할 때 목표가 있었습니까.
“우선 분위기를 확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다정한 촌장이 돼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옛날에 국가대표 할 때 선수촌장이 오면 막 숨었거든요. 또 어떤 종목의 선수든 태릉선수촌에 한번 와 보면 ‘아, 이래서 태릉선수촌이 필요하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취임하셨는데요. 취임 직후부터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으셨겠어요.
“그렇죠. 제가 올림픽 5백80일 전에 들어왔는데 벌써 D-30이 다가왔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습니다. 종목별로 충분히 분석했고 필요한 만큼 지원을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자신 있습니다.
국가마다 선수촌이 있는데, 어느 나라의 선수촌장보다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우선 8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베이징 하면 바로 우리 안방으로 느껴지지 않습니까. 영국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지요. 1948년 우리가 처음 출전할 그 당시에는 20일 이상 걸려서 도착한 곳이에요. 지금도 10시간 이상 걸리지요. 시차나 기후·환경 조건이 베이징과 다릅니다. 그래서 캠프가 필요해요. 이번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런던의 브루넬 대학에 훈련캠프를 설치해서 우리 선수들에게 지원합니다. 선수들이 마치 태릉선수촌을 런던에 옮겨 놓은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종목별 훈련 파트너도 런던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훈련 파트너 동행은 필수적입니다. 선수들이 현지에 미리 가는데 복싱, 유도, 레슬링, 태권도 같은 종목에 파트너가 없으면 어떻게 훈련을 하겠습니까. 선수가 경기 당일까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파트너가 동행합니다. 현지 훈련캠프나, 훈련 파트너 동행 모두 진작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인데 그동안 우리나라가 비교적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정부와 대한체육회에서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원을 해 주셔서 가능했습니다. 선수촌 차원의 지원을 평가하는 세계대회가 있다면 우리 태릉선수촌이 금메달감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올림픽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수촌에서는 런던 출국을 앞두고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요.
“어떤 특정 부분을 특별히 신경 쓴다기보다는 남은 한 달을 어떻게 잘 훈련해서 마무리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4년 만의 귀환’입니다. 그 당시 어렵게 어렵게 갔던 영국에 다시 갑니다. 감회가 참 새로워요. 선배들이 세운 업적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국민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성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더 힘을 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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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