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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門前 캠핑장 대도시 캠퍼들에 희소식




차가운 가을밤을 데우는 화롯불, 도란도란 이어지는 노변정담, 텐트 앞을 지키는 랜턴 불빛….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낭만적인 캠핑의 밤이 금강변에서 펼쳐졌다.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에서는 10월 8일부터 1박2일간 ‘제1회 금강 전국오토캠핑대회’가 열려 약 50팀 60가구, 3백여 명이 캠핑에 참가했다.

합강공원은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지점에 만들어진 곳으로, 합강 지점에 형성된 수변생태공원과 세종시의 정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합강공원에서 열린 이번 캠핑대회 참가자들은 낮에는 바람개비와 등, 로켓 등을 만들고 밤에는 불꽃놀이를 하며 소중한 추억을 가족과 함께 만들었다.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에는 그늘이 없어서 그늘막을 준비하고 가을밤이 쌀쌀해 화로도 준비했습니다. 무엇보다 캠핑의 매력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자연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데리고 이번 캠핑에 참가한 회사원 황인태(43)씨의 소감이다. 4년 전부터 캠핑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황씨는 인터넷 캠핑 동호회 ‘캠핑하는 사람들’의 운영자이다.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4대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오토캠핑 시범사업장 중 한 곳이다. 연말까지 4대강에 합강공원을 비롯해 모두 4곳에 오토캠핑장이 들어선다.

4대강 오토캠핑장에는 임시화장실과 샤워시설, 상수도, 음용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과 운동시설이 설치되며, 캠핑카를 이용하거나 차를 세우고 그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 구역과 캠핑 텐트만 설치할 수 있는 ‘웰빙’ 구역이 지역 수요에 맞춰 만들어진다. 지역에 따라 캠핑카를 위한 전기공급도 이뤄질 예정이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사업1팀의 홍원식 사무관은 “4대강 오토캠핑장은 조성공사가 거의 완료됐으며, 관리와 운영기관이 결정되면 12월 초부터 일반 캠핑족들이 이용할 수 있다”며 “4대강변에는 오토캠핑장 이외에도 곳곳에 피크닉장이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금강에는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오토캠핑장 두 곳이 만들어진다. 오토 1백10면, 웰빙 15면 규모의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이외에 금강변에 들어서는 또 다른 캠핑장은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에 조성된다. 용화리 오토캠핑장의 규모는 55면. 모두 캠핑카나 자동차를 세우고 텐트를 칠 수 있다. 캠핑장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생태하천, 다목적 잔디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화리는 용담댐 하류 지역으로, 용담댐에서 흘러내린 강물이 구불구불 용틀임하듯 전북과 충남북을 넘나들며 내려와 래프팅족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이다.

용화리 소재 마달피삼육수련원의 맑은 강물살을 헤쳐 내려가는 래프팅 강습도 즐길만 하다. 용화리 오토캠핑장 인근 상류지역에는 드라마 <상도> 촬영장소였던 적벽강을 비롯,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또 금강 상류다 보니 수질이 기준치 이상을 유지하는 청정지역이란 점도 용화리의 장점이다.


한강오토캠핑장은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당남리 당남지구에 위치한다. 당남지구 오토캠핑장은 그 규모가 1백25면(오토 60면, 웰빙 65면)으로 4대강 오토캠핑장 중 가장 큰 규모다.

당남지구 캠핑장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4대강 16개 보(洑)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아름다운 보 선정 이벤트 결과 1위에 뽑힌 이포보가 바로 곁에 위치해 있다. 또 비만 많이 오면 상류지역에서부터 쓸려 내려온 쓰레기들로 범벅이 되곤 했던 상습침수지역인 당남성이 강바닥 준설로 홍수위가 낮아지면서 공원으로 탈바꿈해 만들어진 생태공원이 바로 곁에 있고, 야구, 축구, 족구를 위한 생활체육시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당남지구 오토캠핑장에서는 10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주말마다 ‘현대차와 함께하는 강뜰애 오토캠핑’ 행사가 개최된다. 현대자동차 주관으로 연속 3주간 주말마다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동호회와 소외계층의 1백80가족, 약 8백명이 참석한다. 현대자동차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참가자 모집 중. 문의 ☎ 02-544-0774


영산강 오토캠핑장은 광주시 남구 승촌보 하류 지점인 승촌공원(가칭) 안에 위치한다. 규모는 60면이며 오토 10면, 웰빙 50면이다. 주변 경관이 빼어나 ‘영산강 8경(景)’ 가운데 6경인 승촌보, 5경인 나주평야가 바로 곁이고 4경인 죽산보도 멀지 않다. 또 자동차로 나주에서 15분, 광주에서 3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다.

영산강 오토캠핑장의 매력은 우선 승촌공원 자체에 있다. 총 30만평방미터 규모로 만들어지는 승촌공원은 축구장을 비롯해 각종 생활운동시설은 물론 선사체험 문화관, 자연습지공원 등이 조성돼있다. 앞은 영산강, 나머지 4면은 옛강이 둘러싸고 있어 섬에 온 느낌마저 든다. 또 황포돛배 나루터가 있어 하류 쪽 나주 영상테마파크까지 황포돛배를 타고 오갈 수도 있다.

글ㆍ박경아 기자

문의 4대강콜센터 ☎1577-4359(10월 말까지), ☎1877-4000(10월 말부터)
4대강 이용 도우미 포털 www.riverguid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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