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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가족끼리 오붓한 대화 정겨운 파도소리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오토캠핑장이면서 바닷가 오토캠핑의 시작을 알린 곳이다. 국제적 기준에 의한 자동차 전용캠프 사이트가 10곳 조성돼 있다. 그네와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시설과 공동취사장, 공동샤워장 등이 가까이에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오토캠핑 사이트 외에도 카라반과 숙박시설인 캐빈하우스, 아메리칸코티지 등이 함께 조성돼 있다. 그중 ‘붙박이 캠핑카’라고 할 수 있는 고정식 카라반은 주말과 성수기 예약이 ‘로또’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카라반과 함께 피크닉테이블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끼리 단란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앞으로는 망상해수욕장이 펼쳐진다. 해변에 나무덱 산책로를 잘 꾸며 놓았다. 밤이면 조명등 따라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추암해변과 어달리 해안도로, 묵호항이 인근에 있다.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캠핑카라바닝 대회가 열린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은 2곳이다. 반도 북쪽의 학암포와 중반부에 있는 몽산포가 그곳이다. 그중 몽산포오토캠핑장은 캠핑족들이 꼽는 서해안 최고이자 태안반도에 최초로 조성된 오토캠핑장이다. 대형 텐트 기준 2백동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캠핑장이다.

캠핑장은 해안을 따라 3킬로미터에 이르는 소나무숲 안에 자리 잡고 있어 여름엔 그늘을, 겨울에는 바람막이가 돼 준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 구분이 따로 없어 적당한 위치에 사이트를 꾸리면 된다. 바람이 불거나 겨울이라면 소나무숲 안쪽에 자리 잡는 게 현명하다.

몽산포항이 불과 5분 거리, 저녁이면 조개구이 냄새가 그윽하다.

대하와 꽃게철에는 식도락여행을 겸할 수 있다. 봄가을엔 물때에 맞춰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등 규모가 넉넉하지만 겨울에는 샤워장을 폐장한다. “그래도 복잡한 여름보다는 봄, 가을, 겨울이 훨씬 낭만적”이라는 게 다녀온 사람들의 평이다. 서산방조제와 청산수목원이 반경 10킬로미터 내에 있다.


태안반도 북쪽 학암포에 있는 학암포오토캠핑장은 원래 야영장으로 유명했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독립된 주차공간과 캠핑 사이트, 전기시설과 샤워장 등을 갖춰 2010년 4월 이곳에 오토캠핑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백사장 안쪽으로 텐트 사이트 66개, 카라반 사이트 4개 등 총 70여개 사이트가 자리잡고 있다. 다만 텐트 사이트는 아담해 대형 텐트를 설치하기는 어렵다.

학암포 해수욕장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다. 캠핑장과 1킬로미터 거리에 학암포 자연관찰로가 조성돼 있다. 방파제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천리포수목원도 20킬로미터 이내 거리에 있다. 하늘이 보이도록 설계한 자연채광 샤워장은 아쉽게도 여름에만 개장한다. 캠핑장도 11월까지만 운영한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캠핑장 바로 앞은 송호해수욕장이다. 이곳 오토캠핑장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땅 끝에서 캠핑을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 풍광이 빼어난 남도여행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땅끝과 미황사, 녹우당 등 남도 답사 외에 배를 타고 40분 걸리는 보길도를 둘러보거나 바지선 낚시도 즐길 수도 있다. 시인 김남주 생가도 지척에 있다. 단, 캠핑장 주변 관광지를 다 돌아보려면 최소 2박은 해야 한다.

계단식으로 조성돼 있는 캠핑 사이트는 소형 텐트가 적당하다.

상단으로 갈수록 바다 전망이 좋다. 취사장엔 가스레인지 등 간단한 취사 장비가 구비돼 있다. 카라반은 노약자를 대동한 가족캠퍼들에게 인기다. 인근 송지면 어란 포구가 있어 제철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해 요리해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글·박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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