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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학습 일자리 연계 선진 교육체계 실현




서울 양천구에 살고 있는 주부 박희진씨는 최근 고민 한 가지를 덜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방과후 돌봄교실에 다니며 활력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워킹맘인 박씨는 일이 바빠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못할 때가 많았다. 숙제나 준비물을 챙겨주는 것도 힘에 부쳤다.

박씨는 “돌봄교실에서 아이의 생활 전반을 지도해주는 것은 물론 탭댄스, 과학실험, 미술 교실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수학을 힘들어 했는데 돌봄교실 선생님이 모르는 부분을 잘 가르쳐주니까 흥미를 붙인 것 같다”고 했다. 바쁜 엄마아빠의 빈자리를 돌봄교실이 채워준 셈이다.

초등돌봄 서비스는 2012년부터 교과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중 하나다. 교과부는 유아부터 청년까지 모든 계층이 고루 혜택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만 5세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는 ‘5세 누리과정’을 통해 교육비와 보육비를 지원하고, 초등학생에게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지원한다. 5세 누리과정은 만 5세 어린이 공통 교육과정으로 어린이가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의 5개 영역을 놀이와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지원정책도 마련됐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수업료를 전액 면제받는다. 또 2012년에는 전국 중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 9백명이 신규 배치된다. 학생들은 1년에 두 번 의무적으로 진로검사를 받아야 하고, 재학 중 한 번은 직업체험에 참여해야 한다.

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도 올해 1천5백명에서 내년 2천1백명으로 40퍼센트 늘어난다. 특성화고에는 산학협력·취업지원인력이 투입되며, 이들은 진로진학상담교사와의 연계를 통해 진로교육을 진행한다.

교과부는 특히 고졸 취업문화의 정착에 힘을 쏟고, 고졸자의 선취업·후진학 제도를 확충할 방침이다. 특성화고 취업희망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과부는 당초 2013년 50퍼센트로 잡았던 특성화고 졸업생의 목표 취업률을 60퍼센트로 상향조정했다. 또 정부는 2013년 2월에 학교를 떠나는 마이스터고 1회 졸업생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생의 경우 산학협력과 다양한 창업교육으로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정부는 산학협력중점교수(2012년 2천명)를 활용해 현장 실습을 지원하고, 창업교육센터(전국 50개 대학)의 설치로 창업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 대학에서 연구를 전담하는 ‘리서치 펠로(대학 연구원)’ 제도를 신설해 박사급 인력의 안정적 고용을 확대하고 대학의 연구역량을 높인다.

다문화가정 학생, 탈북학생, 특수교육대상 학생 등 ‘우선배려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대부분의 다문화학생과 탈북학생은 일반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에 불편을 느낀다. 정부는 다문화학생과 탈북학생이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2월 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문화 교육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남·북한의 교육내용과 학습용어의 차이를 완충시킬 수 있는 ‘탈북학생 표준(보충)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교 부적응학생 등 위기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3단계 안전망인 ‘Wee(We+education, We+emotion의 합성어)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한다. ‘Wee 프로젝트’는 학교안전통합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교부적응 학생을 지원하는 것으로, 1차 안전망(Wee 클래스·단위학교), 2차 안전망(Wee 센터·교육지원청), 3차 안전망(Wee 스쿨·시도교육청)으로 구성되며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과학·기술 분야의 일자리도 확대한다. 기초과학에 신진 연구인력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고급 일자리를 2012년 1천5백개, 2017년까지 3천개 확충하고 ‘연구장비 엔지니어’ 2천명을 육성한다. 경력이 단절·지연된 여성과학기술인의 일자리 복귀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글·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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