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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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3,original,right[/SET_IMAGE]자동차부품회사를 경영하는 김종국(가명·48)
사장은 요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자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자동차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힘든 줄 모르고 회사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날로 치열해지는 대내외 경제
환경으로 이윤도 예전 같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 큰 걱정은 앞으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는, 우리 회사는, 한국은 뭘 먹고 살까.’ 김 사장은 고민
끝에 서울 코엑스 전시관을 찾았다. ‘미래 과학한국 코리아, 10년 먼저 만나보자’는
주제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2회 미래성장동력 연구성과 전시회’에는
미래한국의 얼굴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유비쿼터스와 디지털세상이 열어가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T), 나노혁명이 선도하는 기계소재기술,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바이오기술(BT), 지속가능한 초록세상을 만들어가는 환경에너지기술(ET), 그리고 21세기 과학기술 강국을 꿈꾸는 항공우주기술(ST)…. 정부의 ‘미래성장산업’ 관련 사업단 3개를 비롯해 59개 사업단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차세대 먹을거리를 한눈에 보여주는 첨단 과학기술이 모두 전시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10년 후 미래한국의 발전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우리 과학기술의 위상과 미래 한국의 모습을 일반 국민이 미리 만나봄으로써 차세대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이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과학기술혁신본부 정윤 연구개발조정관의 설명이다. 지난 2003년 참여정부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확정한 바 있다. 디지털TV 및 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 등이다.
세계 3위 디지털전자강국 비전 제시
이
가운데 IT와 관련한 디지털 TV 및 방송,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등은 이미 세계 선도기술로서 자리를 굳혔다. 이제 달러를 벌어들이는 일만 남은
것이다. 실제 최근 미국시장에 진출한 와이브로의 경제효과가 3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말기 시장만도 2010년 11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SET_IMAGE]4,original,left[/SET_IMAGE]정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수출과 생산 확대로 전자산업 총생산 590조 원, 수출 3000억 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14%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며 ‘세계 3위 디지털전자강국’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참여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 전략 추진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차차세대 먹을거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차세대 먹을거리에는 기존 ‘굴뚝산업’의 첨단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는 품목이 많다. 전통 제조산업에 IT·BT·NT 등을 결합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섬유 등 주력산업분야 5개 기술, 지능형
로봇·미래형 자동차·신기술 융합 등 미래유망분야 5개 기술, 차세대
의료기기·청정기술 등 삶의 질 관련 5개 기술로 구성됐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2007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앞선 IT 인프라와 신기술에 대해 적극적인 포용력을 가진 것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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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라인강변을 따라 조깅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은행원 안젤리카 양은 마냥 즐겁다. 달리는 동안 MP3 플레이어가 내장된 운동복에선 끊임없이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 운동복은 외부 온도·습도·자외선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이 돼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운동할 수 있다. 제품은 메이드 인 코리아. 스마트의류에 관한 한 한국산이 가장 우수한 기능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유행도 선도한다.
그녀는 조깅 도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으로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과 독일 간 국가대표팀 친선축구대회 중계방송도 놓치지 않고 시청한다. 이 수신기 역시 한국산이다. 집에서는 한국에서 수입한 로봇이 아침식사는 물론 청소까지 해줘 느긋하게 출근 준비를 할 수 있다.
산업불모지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한국은 굴뚝산업에 신기술을 결합해
다시 한 번 ‘메이드 인 코리아’ 돌풍을 일으키며 지구촌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스포츠산업과
의료산업 또한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프로골프와 함께 프로축구, 프로야구는
10년 뒤 거대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료산업은 앞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서비스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먹을거리의 대표 주자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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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로봇┃어! 로봇이 시중을 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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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치 100조 원의 효자산업
[SET_IMAGE]6,original,left[/SET_IMAGE]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로봇 시대가 열린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올 상반기 최초의 인조인간 로봇 ‘에버원’을 선보인 데 이어 정보통신부는 이달 중 100만 원대의 국민로봇을 내놓는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 속에 뛰어들어 폭발성 물질이나 위험한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위험에 빠진 인명을 구조해줄 ‘소방로봇’을 오는 2008년 실용화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개발한 지능형 로봇. ‘지능형 로봇’가운데 하나인 국민로봇 사업이 2년10개월의 준비 끝에 이달 대망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가정생활을 돌보는 국민로봇은 지능형 로봇의 핵심 동력이다. 모든 기능이 본체에 탑재된 독립 로봇과는 달리 지능형 로봇의 ‘두뇌’는 무궁무진한 데이터들을 담은 외부 서버가 담당한다. 유·무선 통신이 서버와 로봇 간의 ‘신경망’이다. 국민로봇사업의 주관사인 KT의 이주호 로봇기획부장은 “우선 1000여 대로 시작한 시범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2차 시범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능형 로봇은 최고의 IT 기술·네트워크 인프라·테스트베드 환경 등 3박자를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를 세계 3대 서비스로봇 강국으로 진입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능형 로봇은 IT·BT를 잇는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SET_IMAGE]7,original,right[/SET_IMAGE]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강기원 박사는 “지능형 로봇시장이 해마다 18%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해
오는 2010년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을, 2020년에는 자동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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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메모리┃영원한 한국의 먹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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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강국에서 반도체 종주국으로
[SET_IMAGE]8,original,right[/SET_IMAGE]한국의 반도체 가술이 또 한 번의 신화를 창조했다. 새로 개발한 플래시메모리 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려 25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삼성전자가 최초로 개발한 40나노 32기가 낸드 플래시메모리가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머리카락 굵기의 3000분의 1. 눈에 보이지도
않는 얇은 도선으로 반도체를 만드는 초미세 기술이다. 이 메모리가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2008년부터는 무려 8000곡에 달하는 음악 파일이
저장되는 MP3가 생산된다. 500원 동전 크기의 64기가 카드로 만들면
고해상 사진 3만6000장, 영화 40편, 일간지 400년치 분량의 저장이 가능하다. 이처럼 꿈이 현실이 된 것은 지난 5년간 개발한 신개념 CTF(Charge Trap Flash) 낸드 기술의 성공 덕분으로 미국과 일본보다 기술적 우위에 서게 됐다. 특허료를 지불하던 입장에서 이제는 특허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가(10의 9제곱) 반도체 시대를 넘어 테라(10의 12제곱·기가의 1000배) 시대를 선도하며 앞으로 10년 이상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경제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이번 새로운 기술개발로 10년 동안 250조 원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반도체 강국에서 차세대 반도체의 종주국으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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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섬유┃어! 옷에서 음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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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디지털 기능이 부가된 신개념 의류
[SET_IMAGE]9,original,left[/SET_IMAGE]2015년 웨스틴조선호텔. 크리스마스 파티석상에서 서혜정 박사는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맞춰 현란한 빛을 발하는가 하면 옷 전체가 화려한 색깔로 변하는 스마트섬유로 만든 드레스를 입었기 때문이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옷에 달린 단추만
누르면 언제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옷이 올 연말 선보일 예정이다.
옷 속에 생체 신호 센서를 내장, 체온·심전도·맥박 등을
측정해 건강 및 운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옷, 음악소리에 맞춰 옷
색깔이 변하는 옷, 미아 방지용 어린이 내의 등도 개발 중이다. ‘스마트섬유’는 일반 직물과 다름없는 질감과 촉감을 주면서도 디지털 신호를 전달하는 전도성과 직물신호선, 직물입력장치(섬유로 만든 키보드), 광섬유 직조 원단, 바이오 프로텍션 기능(전자파 및 열 차단기능) 등을 갖춘 고성능 특수기능.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고성능 특수섬유와 디지털 기능의 융합을 통해 MP3 기능 의류, 헬스케어 의류, 발열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광섬유 의류, 디지털 컬러 의류, 미아방지용 어린이 내의 등을 상용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 스마트의류 시장은 오는 2008년 2억 달러에서 2014년 70억 달러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세계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해 나갈 전망이다. 산자부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은 “핵심기술 선점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기능이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의류에 추가한 신종 ‘명품 의류 브랜드’를 창출해 유망 수출품목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SET_IMAGE]10,original,center[/SET_IMAGE]
정부의 차세대 먹을거리 전략은 기존 산업의 대체보다는 기존 산업에 IT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이는 산업과 기술 간 융합,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는 기술발전을 고려할 때 단편적인 산업 육성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정부출연연구소를 특성화하고 연구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톱 브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선정 분야는 로봇·부품소재·IT 등 12개 분야에 걸쳐 71개 중점 연구과제다. 과기부는 또 차세대 먹을거리 산업의 성패가 융합기술 개발에 달려 있다는 판단 아래 IBNT(IT+BT+NT) 체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김상선 기획홍보관리실장은 이와 관련해 “‘융합기술종합발전계획’이 10월 중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는 정부 주요 10개 부처의 향후 10년간 융합기술 지원계획을 아우를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 ‘톱 브랜드 프로젝트’ 추진
산업자원부도
‘NIS (New Innovation Sys tem) 21’이라는 차차세대 성장동력을 최근 발표했다.
NIS 21은 신산업기술 R&D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앞으로 중점 지원할 국가전략기술개발과제
15개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15개 과제는 △주력 산업분야에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섬유·일반기계·스마트철강소재
△미래유망산업은 나노가공장비·생물바이오·신기술 융합·지능형
로봇·미래형 자동차 △삶의 질 개선 및 파급효과 분야에는 청정기술·차세대의료기술·마이크로
생산시스템·지식서비스·지능형 물류 등이 포함됐다.
정보통신부는
핵심정책이자 국내 IT산업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해온 ‘IT839’를 ‘u-IT839’로
업그레이드했다. 정통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10년 후를 준비하는 먹을거리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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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윤 과학기술혁신본부 연구개발조정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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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선택과 집중으로 차세대 먹을거리 만들어요”
[SET_IMAGE]11,original,right[/SET_IMAGE]“참여정부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을 추진한 결과 일부 분야에서 세계시장 선점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
[SET_IMAGE]12,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13,original,right[/SET_IMAGE]단말기 하나로 모든 것을 실현하는
세상. 공상과학영화에서 그리던 세상이 아니다. 불과 3년 뒤인 2010년.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세상의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 제주에서 열린 ‘삼성
4G포럼 2006’에서 세계 최초로 4G(세대) 이동통신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이날 시속
60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CD 한 장(700Mbyte)짜리 영화 1편을 불과 5.6초에 내려받는
장면이 직접 시연됐다. 또 정지 상태에서 여러 사용자가 동시 접속했을 때, 1Gbps급
속도로 고화질(HD) 방송 32개를 한 번에 내려받는 동시에 초고속인터넷, 화상통화,
포럼 중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연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는
차차세대인 4G 분야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와이브로는 IT 강국, 모바일코리아의 자존심이자 차세대 먹을거리다. 와이브로는 시속 120km 이상 고속으로 이동 중인 차량에서도 현재의 유선 인터넷 속도 이상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며 무엇보다 이동성이 뛰어나다. 한국에서는 와이브로로, 해외에서는 모바일 와이맥스라고 불린다.
삼성전자는 2004년 말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
11월엔 부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와이브로는 그야말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 21개국의 정상을 비롯해 각국 정부 대표단, 기업인,
내외신 기자 등 총 1만 여명이 넘었던 참가자들이 와이브로를 직접 체험해보며 깜짝
놀랐던 것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와이브로는 2005년 12월에 국제전기전자학회(IEEE)로부터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으며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기술로 자리 잡게 됐다. 또 올해
6월부터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가 한국에서 시작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의 통신사업자 스프린트넥스텔이 와이브로를 도입해 2008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세대 이동통신기술 확보
우리 기술로
세계의 표준이 되고 통신 종주국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 와이브로. 와이브로의 세계화를
통해 국내 정보통신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3세대
이후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을 놓고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차세대 기술을 제시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와이브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칩부터 단말기·시스템·콘텐츠까지
새로운 시장이 형성돼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를 합친 세계 시장 규모가 2006년 4700억 원, 2007년 1조6000억
원, 2010년이면 11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누적 시장규모만 약 26조 원에 이른다.
수출이 본격화하면 삼성전자와 함께 100여
개의 중소 협력업체들이 동반 진출하는 성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경영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한국 IT 산업에 새로운
먹을거리가 생기는 셈이다.
이동통신은 1세대 아날로그 시대를 시작으로 1990년대 중반 2세대 디지털 기술이
도입됐다. 현재는 3세대를 거쳐 HSDPA와 같은 3.5세대 초입에 들어와 있다. 무선랜에서
시작한 광대역 무선기술은 현재 고정형 와이맥스와 이동형 와이맥스 기술로 발전했는데,
이동형 와이맥스 기술인 와이브로는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3.5세대 이동통신기술과
광대역 무선기술은 향후 4세대 이동통신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특히 와이브로는
스마트 안테나와 같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와이브로 분야에서 앞서나가면서 곧 다가올 4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기술 리더십도
확보하게 됐다. 와이브로를 통한 IT 코리아 성공신화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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