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SET_IMAGE]2,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3,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4,original,right[/SET_IMAGE] “여훈아, 이리와 봐. 구멍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이렇게 갈퀴를 살그머니 넣고 한 번만 흙을 뜨는 거야. 아까 아저씨가 설명하는 거 잘 들었지?”
“이야~ 조개다! 형, 이리와 봐. 엄마, 조개야.”
네 살배기 여훈이가 갯벌에서 금방 캐낸 조개를 조심스럽게 손바닥에 올려놓고는 들뜬 목소리로 외친다. 여덟 살 수형이는 옷을 더럽혀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자 넓은 갯벌을 신나게 뛰어다닌다.
두 아이와 함께 고창 하전마을 곰소갯벌을 찾은 회사원 주학진(38·광주광역시 문흥동) 씨 가족.
주씨 가족은 근처에서 1박을 한 후 선운사를 둘러볼 계획이다. 비용은 숙박비를 포함해 총 10만 원.
부인 김미애(35·주부) 씨는 “엄마들끼리의 모임에서 이곳으로 여행을 온 적이 있다”며 “갯벌 체험을 가족과 함께 하고 싶어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올여름 가고 싶은 휴가지로 물 맑고 깨끗한 곳과 인적이 드문 곳을 유명 관광지나 휴양지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농·산·어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산·어촌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농림부는 안내책자 등을 배포하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농림부·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가 자료집을 공동으로 만들었다.
농림부 석희진 농촌진흥과장은 “휴가를 가족과 함께 농·산·어촌에서 보내면 지역경제에 도움도 되고 가족은 건강한 자연을 체험해 농촌과 도시 간에 상생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산·어촌 체험마을은 특징별로 분류돼 있어 원하는 유형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86곳의 녹색농촌체험마을, 20곳의 산촌체험마을, 33곳의 어촌체험마을,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61곳의 농촌전통테마마을 등 네 가지 유형이 있다.
[SET_IMAGE]5,original,right[/SET_IMAGE][B]전화·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는 센~스[/B]
농·산·어촌에는 1년 내내 신선한 농·수산물이 생산된다. 체험마을에서는 감자 캐기, 과일 따기, 조개 잡기 등 호기심 많은 어린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전통테마마을에서는 천연염색, 짚으로 만드는 공예품, 떡메치기, 한지로 떠보는 탁본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다.
훈장과 함께 하는 예절교육 등 서당에서 배우는 전통교육은 학교와 가정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것인 만큼 부모와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체험이다.
한국농촌공사 배민정 도농교류센터 대리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예약이라고 말한다. “예약할 때 우선 방이 있는지 문의하는 건 필수입니다.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원하면 샤워시설 등이 있는지 체크하고, 필요한 준비물은 미리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체험에 참여할 계획이라면 소수 참가인원도 체험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시인의 마음의 고향인 농·산·어촌. 특색 있는 고향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농·산·어촌 체험현장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여름휴가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SET_IMAGE]6,original,center[/SET_IMAGE]
이천 부래미마을은 수도권에서 가깝지만 개발이 안 된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현대식 건물이나 공장이 없다. 농가 3곳에서 70여 명의 숙박이 가능하고 원하는 사람은 식사도 할 수 있다.
여름에는 감자를 캐거나 방울토마토·옥수수 등을 수확할 수 있다. 10명 이상의 단체라면 인절미 떡메치기와 도자기 체험, 풍물놀이를 배울 수 있다. 직접 만든 도자기는 마을에서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구워 택배로 보내주기도 한다. 황토 전통염색에 신청자가 많이 몰리며, 새끼를 꼬아 달걀꾸러미를 만드는 체험도 인기다.
부래미마을의 ‘마당쇠’ 최형두 사무장은 “올 여름에는 둠벙(웅덩이)에 미꾸라지를 풀어놓고 아이들과 함께 미꾸라지잡기 체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SET_IMAGE]7,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10,original,center[/SET_IMAGE]
화천 토고미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 시설을 이용한 토고미 자연학교가 있다는 점이다. 2002년부터 해온 여름철 체험행사는 120명가량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자연학교 운동장에는 잔디가 깔려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다.
토고미마을의 지명은 일한 대가로 쌀을 줬다는 데서 유래했다. 최근에는 오리농법으로 쌀을 지어 무농약 농산품 등 무공해 제품을 생산한다.
오이·호박 따기, 감자 캐기, 떡메치기, 밤에 횃불을 들고 나가 고기를 잡는 밤고기뜨기 등이 이 마을 체험행사의 자랑거리.
토고미마을의 이보욱 사무국장은 “마을 앞의 큰 개울은 물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도 위험하지 않고 물 반 고기 반이라 할 만큼 물고기가 많다”고 자랑했다.
[SET_IMAGE]11,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8,original,center[/SET_IMAGE]
고창 하전마을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갯벌을 자랑한다. 변산 격포에서 시작해 왕포·곰소·줄포로 이어지는 갯벌 풍광이 수려하다.
특히 마을 앞에는 곰소 갯벌 170ha가 펼쳐져 경이롭기까지 하다.
하전마을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은 갯벌 맨손 낚시, 바지락 등 패류 캐기, 감자 삶아먹기 등이다. 넓고 고운 갯벌은 도시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가 된다. 마을에서는 숙박시설도 운영하고 있어 민박도 가능하다. 근처에 풍천장어와 복분자주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많다.
갯벌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이문길 씨는 “체험을 신청하면 장화와 갈퀴, 작은 바구니, 간식거리를 제공한다”며 “갈아입을 옷은 참가자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SET_IMAGE]9,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12,original,center[/SET_IMAGE]
남해군 삼동면소재지 인근에 위치한 지족마을은 지족해협을 끼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원시어업 형태인 죽방렴에서 멸치를 잡는 이색적인 풍경도 볼 수 있다.
거센 물살에 밀물과 썰물의 차가 심한 해협의 특성상 양식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지족마을에서 싱싱한 자연산 굴과 바지락·멸치회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지족마을을 유명하게 한 건 쏙 체험이다. 쏙은 갯가재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갯가재보다 둥글고 크기가 작다. 갯벌에 물이 빠지면 게구멍에 된장을 푼 물을 붓고 개털로 만든 붓을 흔들면 쏙이 붓을 잡고 올라온다. 쏙을 ‘쏙’ 잡는 재미에 빠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SET_IMAGE]13,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14,original,center[/SET_IMAGE]
태안 볏가리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농촌과 어촌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체험의 종류가 다양하고 교육적인 효과도 높다. 농촌 체험 중에는 볏가릿대를 세우는 전통놀이가 흥미롭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동물농장에서 타조 등 15종의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싶으면 ‘소원의 숲’이라 이름 붙여진 산책로를 걸어볼 것.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을 벌이기도 한다. 숙박은 200명가량 가능하고 가족 단위의 소수 인원은 민박을 할 수 있다.
볏가리마을의 손영철 사무장은 “갯벌체험을 하며 바다의 생물자원을 아끼는 자세를 가르치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T_IMAGE]15,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18,original,center[/SET_IMAGE]
경주 세심마을은 훌륭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경주가 가까이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문화유산을 둘러보기 좋다.
세심마을에서는 ‘전통헬스’라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떡메치기·장작패기·널뛰기 등을 심신단련에 활용해 농사체험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올해부터 전통혼례와 다도 체험을 추가했다.
전통혼례는 20명 이상 단체로 왔을 때 가능하다. 최대 100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민박 시설이 마련돼 있다.
세심마을의 이우근 사무장은 “부부나 연인이 와도 한 방에서 안 재운다”며 “아이와 함께 오면 독립된 방을 내준다”고 마을의 특별한 유교적 관습을 소개했다.
[SET_IMAGE]19,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16,original,center[/SET_IMAGE]
지리산 영제봉의 서쪽 기슭에 위치하는 남원 용궁마을은 ‘안용궁’과 ‘바깥용궁’ 둘로 나뉘어져 있다.
전체 가구 수 45가구에 대문이 있는 집이 한 곳도 없는 전형적인 산촌마을. 오래전부터 있던 돌담길이 그대로 남아 있고 집집마다 산수유나무가 자라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숙박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휴양림인 용궁휴양촌에서 가능하다. 총 5개 동에 50명이 묵을 수 있으며 숙박료는 5만~10만 원이다.
용궁마을에서는 천연염색과 다도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인근에 산수유 군락지가 있다. 산촌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고구마 캐기, 냇가에서 물고기 잡기, 다슬기 잡기 등이 가능하다.
[SET_IMAGE]17,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20,original,center[/SET_IMAGE]
소백산 자락에 있는 한드미마을은 산촌마을 중 가장 농촌다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곳이다. 전통체험관, 돌담, 물레방아 빨래터, 생태체험 가능 동굴, 느티나무 숲 등 옛날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감자·옥수수·밤·호박 등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익혀 먹던 삼굿구이 체험이 가능하며 숙박 기간 내내 가마솥에서 밥을 해먹는 가마솥 캠프도 유명하다. 두부를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고 떡메치기, 마을의 계곡에서 뗏목 만들어 타기와 고기잡이를 할 수 있다. 동굴 탐험이 가능하며 밤에는 야외 영화상영도 한다.
한드미마을의 정문찬 이장은 “2003년부터 행사를 시작한 이후 올해에는 가마솥 캠프를 진행하고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T_IMAGE]21,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22,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23,original,center[/SET_IMAGE]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