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대전광역시를 가로지르는 갑천은 대전시민들의 휴식처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악취가 나는 ‘버려진 하천’이었지만 대대적인 수질개선 사업을 펼친 결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주변에는 자전거길을 비롯해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난 10월에는 갑천의 수질을 확실하게 끌어올릴 시설이 마련됐다. 8백67억원이 투입된 총인처리시설이 통수식을 가진 것이다. 하천의 부영양화와 조류 발생을 일으키는 인(P)을 제거하는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갑천의 수질은 2급수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전국의 하천이 되살아나고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방치됐던 하천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다. 앞으로도 하천의 수질은 더욱 맑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하천의 수질개선을 2012년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수질개선 예산도 올해보다 36.1퍼센트 늘어난 7천5백49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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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물환경 조성 사업의 예산은 전체의 40퍼센트 수준인 2조8백5억원을 투입한다. 하수처리장과 하수관거, 가축분뇨와 공단폐수 처리 시설, 생태하천조성사업 등을 확대한다. 특히 공단폐수처리 부문의 예산은 올해보다 무려 57퍼센트나 증액했다. 하천수질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비점오염 저감 지원도 강화한다. 관련예산을 올해 4백12억원에서 5백9억원으로 23.5퍼센트 증액했다. 비점오염이란 농산물에 흡수되지 않고 대지에 남아 있는 비료나 농약, 빗물에 섞인 대기오염물질, 도로 노면의 퇴적물 등 불특정한 장소에서 배출되는 물질로 인한 오염을 가리킨다. 수질오염의 30퍼센트 이상이 비점오염에서 비롯된다. 대지나 도로, 주차장 등 물이 스며들지 않는 공간이 넓어짐에 따라 이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도 커진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환경기술을 개발하는 R&D투자를 확대하고 환경산업을 주도해나갈 환경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 환경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에 수출 15조원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세계 10대 환경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전기차 보급 기반을 구축하는 데에 속도를 낸다. 올해 1백71억원보다 4배 가까이 많은 6백10억원이 편성됐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기존 가솔린 차량과 차액을 정부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8백대인 전기차 보급대수를 2천5백대로 늘리고 충전소는 2백40기에서 2천6백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대기환경개선 효과가 큰 데다 차세대 세계자동차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현재 1백만대를 돌파하고 2020년까지 연평균 34퍼센트씩 성장할 전망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국립공원, 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예산을 늘려 대국민 생태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생태탐방로와 도시녹색길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친서민 환경정책 예산도 늘렸다. 먼저 어린이를 위한 환경관리를 강화한다.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어린이들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골자다. 실외놀이터, 보육시설, 유치원 등 ‘어린이 활동공간’과 장난감을 비롯한 어린이용품에 대한 환경안전 관리를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의 노후화된 옥내급수관을 개량하는 사업을 지원해 깨끗한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글·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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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 12개 부처는 지난 11월 8일 ‘범정부 생물자원 보호 및 바이오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채택된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하고 2020년엔 ‘인류복지에 기여하는 생물산업 강국’에 진입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나고야의정서에 따르면 다른 나라의 유전자원을 이용할 때는 사전에 해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를 활용해 발생한 수익은 상호 협의한 바에 따라 나누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소재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아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 관련 업계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수입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부담액은 연간 3천5백억~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우리의 생물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차별화된 수익원을 발굴할 수도 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생물자원의 이용과 관리를 위한 투자를 올해 2백78억원에서 내년 3백48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한반도 고유의 생물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한반도 자생 생물종으로 등록된 생물자원은 3만6천여 종이다. 정부는 이를 2020년까지 6만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생물자원과 관련된 전통지식도 3만2천여 건에서 5만건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로 반출된 한반도 자생 생물종에 대한 조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해외 반출 생물종은 2008년 기준 5천여 종으로 확인됐다. 미국 하버드대 표본관 등 4개국 15개 기관이 보관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15개국 53개 기관을 대상으로 우리 생물자원 표본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화상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된 생물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국가 생물자원 종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내생물자원의 유용성분과 활용가치에 대한 상세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생물자원 관련 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생물 유전자원과 천연물 같은 생물자원 소재를 보관하는 소재은행과 바이오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이 효과적으로 생물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문인력 양성도 박차를 가한다. 생물자원 특성화대학을 2013년 3개에서 2020년 10개로 확대한다. 생물자원의 탐색과 증식, 상용화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현재 선진국의 65퍼센트 수준인 바이오기술을 2020년엔 90퍼센트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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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