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2주가량 앞둔 8월 15일 각국 선수단의 참가신청이 최종 마감된 가운데 각국 선수단의 입국 소식이 속속 전해지며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구세계육상에 참가하는 첫번째 손님은 호주 선수단이었다. 호주 선수단은 8월 10일 저녁 8시45분 대구공항을 통해 입성,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어 8월 13일 미국 선수단이, 8월 15일엔 타지키스탄 선수단이 입국했다. 또 남자 100미터·200미터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를 위시한 자메이카 선수단이 8월 16일 입국한다. 또 8월 17일 튀니지 선수단, 18일 네덜란드 선수단, 19일 프랑스 선수단 등이 속속 도착해 대구 현지 적응훈련을 하며 대회 개막을 기다리게 된다.
세계육상선수촌은 첫 손님으로 17명의 호주 선수단을 맞으며 모든 부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선수촌은 첫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선수촌에서 첫날 밤을 보낸 호주 선수단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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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홀링스워드 단장은 “집같이 편안한 분위기에 시설도 굉장히 좋다. 선수들이 사진을 찍어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다들 편하게 잘 자고 일어났으며 오늘(11일)은 가볍게 몸을 풀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선수촌’ 개념이 도입된 것은 이번 대구 대회가 처음이다. 이번 대구 조직위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 조성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과 연습시설까지 완비한 선수촌을 마련했다.
선수촌 연습장 관리담당관 이경석(44)씨는 “선수들이 가장 편하게 지내며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로 건설된 5백28세대 규모의 선수촌은 47개 종목에 출전하는 2천여 명의 선수와 1천5백여 명의 임원들을 모두 수용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입국한 각국 선수단은 대구를 비롯해 경남권 도시들과 멀리 제주도에까지 마지막 훈련을 마무리하고 시차와 기후 적응을 하기 위한 훈련캠프를 개설한다.
각국의 훈련캠프 가운데 가장 빨리 문을 연 곳이 미국 선수단의 대구시민운동장 훈련캠프. 1백40여 명으로 구성된 미국 선수단은 8월 13일부터 8월 21일까지 인근 인터불고호텔에 머물며 이곳 시민운동장에서 금메달을 향한 담금질을 하게 된다.
이 밖에도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에스토니아 등 북유럽 국가들은 8월 14일부터 목포유달경기장에 단체로 훈련캠프를 차렸다. 이들은 8월 30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 머물며 유달경기장에서 연습한다. 또 캐나다 선수단은 창원종합운동장(8월 14~31일), 영국 선수단은 울산종합운동장(8월 15~31일)에 훈련캠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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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스타’ 볼트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메이카 선수단은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경산육상경기장에 훈련캠프를 차리며, 폴란드 선수단이 거창스포츠파크종합운동장(8월 18~28일), 독일 선수단이 서귀포 강창학경기장(8월 18~31일)에 각각 훈련캠프를 차리게 된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메달까지 노리는 우리나라의 로드레이스(마라톤 및 경보) 국가대표팀이 8월 10일 태릉선수촌에서 출정식을 가진 데 이어 8월 12일 대구에서 실전 훈련을 가졌다.
정진혁(남자마라톤)과 김현섭(남자경보 20킬로미터)을 비롯해 로드레이스에 출전하는 남녀 16명의 선수들은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50분까지 약 1시간 20분 동안 마라톤 루프(LOOP)코스에서 사전 적응훈련을 했다.
루프코스란 종각네거리–청구네거리–수성네거리–범어네거리–황금네거리–두산오거리–수성못–상동네거리–중동네거리–대구은행네거리–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를 이어지는 20킬로미터 길이의 구간을 경기 종목에 따라 1~3회 선회하는 방식의 로드레이스 코스를 말한다.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배출하자는 ‘10-10’의 목표달성을 위해 선봉에 선 종목이 바로 로드레이스다. 남녀 마라톤과 경보(남여 20킬로미터, 남 50킬로미터)로 이뤄진 로드레이스 대표팀은 한국 육상에 희망을 안겨 줄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마라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영준이 빠졌지만, 정진혁에게 기대가 크다. 정진혁은 올해 열린 2011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10분대(2시간 9분 28초)의 벽을 깨며 2위를 했다. 남자 마라톤은 단체전에서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김현섭은 한국 선수 중 결선 진출이 아닌 메달까지 바라보는 선수. 김현섭은 1시간 19분 31초란 한국신기록으로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8월 11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구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육상 꿈나무들과 직접 경기장을 달려도 보고 대구 스타디움의 자랑인 몬도트랙을 직접 만져보며 경기장 전반의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준비상황에 만족감을 나타낸 이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해야 평창동계올림픽도 성공한다”며 대구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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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