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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파업이라니요?”… 상생 위해 똘똘 뭉쳐




노사가 화합해 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함께 일하는 협력업체와 지역사회까지 더불어 성장하지 않고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쌍용자동차 노조가 발전적 노사관계를 지향하고 협력업체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5월 26일 ‘2011 임금협상 조인식’ 및 ‘클린쌍용 확약문’, ‘사회적 책임 실천선언문’에 대한 서약식을 가졌다. 이 회사의 노사는 지난 4월 19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9차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5월 18일 임금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1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63.8퍼센트의 찬성률로 협상안을 가결시켰다.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노사는 이번 합의안 도출에 대해 쌍용차 임단협 사상 ‘최단 시간 합의’라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쌍용차 노사는 클린쌍용 확약문 서약식을 통해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과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회사가 생존하고 나아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투명한 경영윤리 정착이 선결돼야 한다는 점에 노사가 공감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해관계자에 대한 부당한 압력, 청탁 및 우월적 지위남용 근절, 절차와 기준 준수, 노사 공식조직 활성화 및 육성, 회사규범 및 보안규정 준수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 실천 선언문’에는 노사관계 선진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장학회 설립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기업활동의 성과를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동반 성장한다는 목표다.

쌍용차가 소모적 파업을 배제하고 대화를 통한 합의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2009년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탈퇴해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노조가 기존의 특권의식을 과감히 떨쳐내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게 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쌍용차는 2009년 이후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자동차 업계와 산업 전반에 합리적 노사관계의 모범사례로 확고히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큰 갈등을 겪은 뒤에 적극적으로 노사상생 프로젝트를 실천해 왔다. 선진 노사관계가 경쟁력의 원천이며 생산성과 사회공헌을 고려하는 새로운 노사관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 즉,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지역사회로 활동범위를 넓히겠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이유일 사장은 “임금협상의 조기 타결은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선진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힘을 써 노사 상생이 우선시되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장시형 (이코노미플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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