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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상식으로 알아보는 방사능 대처법 Q&A




만일 우리나라 원전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우리 동네로 향한다고 가정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 국내 원전 사고이므로 방사능도 무척 강할 것이다. 원전 사고가 아니더라도 흔히 거론되는 방사능 폭탄으로 테러를 당할 수도 있다.

방사선을 피폭하면 곧 암에 걸리는가?
아니다. 돌연변이 세포가 암세포로 진전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고형암은 적어도 5년, 보통 10년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 폐암은 20년 이상 걸린다. 비교적 빨리 발현하는 암은 혈액암인 백혈병인데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빠른 아동에게서 약 2년으로 본다.

방사선을 피폭할 때 느낌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 방사선은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고 피폭할 때 아무런 느낌도 없다. 따라서 방사선 피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방사선측정기를 사용해야 한다.

방사선으로부터 방호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소위 거리, 시간, 차폐의 3원칙이 있다. 방사성물질로부터 거리는 멀리, 노출시간은 짧게, 그리고 필요한 차폐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체내로 들어가는 방사성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호흡기 보호용구를 사용하고 오염된 음식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로 가야 하나?
만약 대피 권고나 명령이 발령되면 학교, 병원 등 다중시설은 따로 대피계획에 따라 학생이나 환자를 대피시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혼잡한 상황에서 학교로 가더라도 자녀를 만나기 어려울 수 있고 교통체증 등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

가족을 찾거나 소식을 듣는 것은 대피소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옥내대피 권고 상황에서도 사정은 같다. 옥내대피는 비교적 단기간 옥내에 머무르면 방사능 구름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는 것이므로 방송 안내에 따라 기다리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다.

식품을 비축해야 하나?
옥내대피는 길어야 2일 정도이다. 이 정도 기간에 필요한 최소한의 식품은 대개 가정에 있을 것이다. 만약 대피가 이루어지면 음식은 대피소에서 공급된다.

장독대를 덮어야 하나?
이런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쏟을 필요는 없다. 간장이란 소비량이 적은 식품이어서 설령 방사성물질이 약간 들어가더라도 호흡이나 다른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양에 비해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는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덮는 것이 낫다.

비가 오면 맞지 말아야 하며 우산을 써야 하나?
비 오면 우산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 빗물이 방사능 구름을 통과하면 방사성물질을 흡수하기 때문에 자연적 침적보다 방사능 농도가 증가하지만 해당 상공에 방사능 농도가 얼마나 높은가가 요점이다.

끓여 먹으면 안전한가?
방사성 물질은 끓인다고 파괴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잘 씻으면 그만큼 오염된 방사성물질이 제거된다.

옥내대피 중에는 절대 밖에 나가서는 안 되나?
절대는 아니다. 꼭 필요한 일이 있다면 잠깐 외출하는 것 정도는 괜찮다.

갑상선보호제란 무엇인가?
원전 사고에서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의 중요 성분의 하나가 방사성 옥소인데 이것에 심하게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면 갑상선이 많은 피폭을 받게 되어 염증이나 장기적으로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한 위협이 임박한 때 갑상선보호제(일반 옥소제제)를 투여하면 당분간 방사성옥소를 흡입하더라도 체내 흡수가 제한되어 피폭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갑상선보호제 복용은 실제로 심각한 방사성 옥소 노출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 방사성옥소가 아니거나 그 노출정도가 높지 않을 때는 방호효과보다 부작용 우려가 더 크다.

방사선방호복이 있는가?
없다. 통상 방호복이라 부르는 것은 방사선작업종사자가 자신의 평상복을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갈아입는 작업복에 불과하다.

방사능 흡입을 줄이는 방법은?
일반 먼지나 가스 흡입을 줄이는 방법과 동일하다. 방독면을 착용하면 효과가 있겠지만 흔하지 않고 마스크는 황사와 같이 큰 먼지들만 걸러준다. 원전에서 방출되는 가스나 방사성옥소에 대해서는 효력이 미미하다.

오염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먹어서는 안 되나?
오염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은 기준을 초과할 경우 정부가 통제하므로 공식적 유통체계를 통해서는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지역이 오염되었다면 개인적으로 재배한 야채는 취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야생 딸기류, 버섯류는 방사성물질을 농축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정부가 조사하여 지침을 내릴 때까지 독자적 취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방사선 오염은 어떻게 제염하나?
제염할 대상에 따라 다르다. 의복은 세탁하면 오염이 줄지만 심하게 오염된 의복은 비닐백에 넣어 추후 정부가 수거하기를 기다린다. 피부 오염은 보통처럼 미지근한 물과 비누로 씻는 방법을 쓴다. 과민하여 지나치게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이를 통해 오염이 침투할 우려가 커진다. 제염 후에 남은 낮은 오염은 그냥 두면 1달 정도면 떨어져 나간다.

가축은 어떻게 하나?
가축도 가능하면 축사에 가둔다. 방목하는 젖소라면 오염되지 않은 건초로 대체함으로써 오염 우유 생산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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