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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3회째 맞는 글로벌 코리아 국제학술회의





오는 2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동아시아-전망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코리아 2011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2009년 이명박 정부 출범을 기념으로 시작된 글로벌 코리아 학술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 기후문제 등 세계적인 당면 과제와 한국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김세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원장 채욱)이 주관하는 국제학술회의다.

2009년에는 ‘재편되는 국제질서, 한국의 선택’, 이듬해인 2010년에는 ‘재편되는 국제질서와 글로벌 파트너십’이란 주제로 회의가 열린데 이어, 올해는 ‘동아시아’를 주제로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 등 국내외의 저명한 석학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세계 속의 한국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중·일 3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의 18.6퍼센트, 외환 보유액은 47퍼센트에 이른다.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는 “2020년에 이르면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동아시아 경제 규모 2020년에 미국 제치고 세계 최대”
미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도 이미 2007년 경제 분석에서 “30년 안에 한·중·일의 경제 규모가 세계의 23.1퍼센트에 이르게 됨으로써 유럽연합(EU·20.2퍼센트)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보다 비중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유수의 경제 연구기관들은 경제뿐 아니라 외교·군사문제 등도 G7회의가 아닌 동아시아의 신흥국들이 다수 포함된 G20회의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코리아 학술회의에서 동아시아를 주제로 내세운 것은 이처럼 동아시아로 전환되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회의 개최 안내문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동아시아는 경제, 정치, 외교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전개되고 있다”며 “세계 질서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새로운 위상과 역할에 대해 세계 석학들과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중·일 3국이 주축이 된 동아시아 경제권의 힘은 화폐통합이나 동아시아 내의 FTA 등 통합 경제권을 향한 실질적인 논의로 가시화되고 있다.

2010년 중국이 홍콩, 마카오 등 아세안 회원국에 이어 대만과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함으로써 중화경제권이 본격 가동된 가운데 한중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동아시아 각국은 통화협력, 동아시아 FTA 등 장기적인 경제통합 논의도 진척시키고 있다.

“남북문제 등 동북아 안보도 주요 이슈”
하지만 동아시아 경제통합을 가로막는 장벽도 존재한다. 북한이 일으키고 있는 한반도 평화 위협, 경제의 주도권을 두고 벌이는 중·일의 경쟁 구도와 아시아 각국의 군비경쟁 등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방해하는 요소가 산적해 있다.

‘글로벌 코리아 2011’에서는 동아시아 경제통합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이러한 장벽들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무엇보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각국의 역할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글로벌 코리아 국제회의에서는 크게 동아시아의 경제문제, 안보문제, 한국의 역할이라는 3개의 주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동아시아의 부상과 향후 전망(기조 세션) ▲동아시아 경제통합의 비전과 전망 ▲동아시아 정치·외교 질서 ▲세계 속의 동아시아와 한국의 역할 등 4개의 분야별 세션(기조 세션 포함)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형권 선임연구원은 “동아시아 중심국인 한·중·일 3국은 여러 방면에서 라이벌 관계이면서도 협력을 해야 하는 동반자 관계에 있다”며 “최근 북한의 도발과 핵문제 등 동북아의 안보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문제뿐 아니라 동북아 안보와 북한문제가 주요 이슈로 채택된 것이 이번 회의의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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